등재 추천된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이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끄는 대안사상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난 97년 출범해 5년간 활동했던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산하
'직지찾기운동본부'가 내달 '사단법인 직지와 문화'로의 확대 개편을
앞두고 있다. (사)직지와 문화 준비위원회는 최근 충북도내 학계, 종교계,
언론계, 문화계 등 1백50여명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직지와 문화(이하
직지와 문화)'를 내달 중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사업을 '직지찾기'에서 '직지 정신 찾기'로 확대 계승해 나갈
예정인 '직지와 문화'는, 우리 민족의 기술창안정신을 바탕으로 한
'직지정신'을 21세기 대안사상으로 철학적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또 '직지정신'이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문화사업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직지와 문화' 출범에 참여하고 있는 이세열 주성대 학술지원팀장은
"고려시대 최고 정규교육과정, 현 대학원으로 비교될 수 있는 수의과의
교재로 사용됐던 직지의 내용은 교육적 측면이 강하다"며 "이는
철학적으로도 발전시킬 가능성을 뒷받침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지와 문화' 준비위원회의 정태영 사무국장은 "'직지와 문화'는 직지를
디지털화하고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직지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직지와 문화' 산하에 연구소를 두어 각종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또 "'직지찾기 운동본부'가 사단법인으로 확대되면서 회원 확보
등을 통해 그동안 곤란을 겪어왔던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청주지역에
국한됐던 '직지'에 대한 관심을 전국 차원으로 끌어올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는 고려말 나옹, 태고와
더불어 삼대 선사로 불렸던 백운 화상(1298-1374)이 편찬한 화두집으로,
고려말(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상·하권 가운데 하권만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을 뿐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