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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최연소 나이차 55년
한국대학을 이끄는 힘(4) - 사립대학 법인 이사장
60·70대가 가장 많아
법인 이사장들의 평균연령은 만 67.8세. 평균 54.9세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 CEO는 물론, 61.5세를 기록한 사립대 총장의 평균연령, 대학 교수 정년(65세)보다 높았다.

연령대는 3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했다. 분포도를 살펴보면 60대와 70대가 각 47명(34.6%)으로 대부분이었고, 50대 21명(15.4%), 80대 15명(11.0%), 40대 3명(2.2%), 30대 2명, 90대 1명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사립대 총장들은 60대>50대>70대>40대>80대 순, 기업 CEO는 50대>60대>40대>30대 순을 나타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이사장들 중에는 일반적인 기관장으로서는 보기 어려운 70세 이상의 고령이 절반에 가까운 46.3%(63명)나 돼, 상당수 이사장들이 실제로 업무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기보다는 명예직에 그치지 않느냐는 분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70세 이상 고령 이사장 63명 중 설립자 본인과 아내를 포함한 설립자 1세대가 다수 포진해 있었다. 70세 이상 이사장 중 설립자 1세대는 모두 23명으로 3분의 1가량. 설립자 1세대 전체의 76.7%에 해당됐다.

이처럼 이사장들 절반 가량이 70세 이상의 고령인 만큼, 건강상태도 적잖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재 과정에서 78세의 지방 모 대학 이사장은 청력 약화로 인한 장시간 전화 통화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76세의 여 이사장 역시 측근을 통해 건강상 문제를 토로했다.

올해 만 91세로 최고령 이사장으로 꼽힌 한양대 김연준 이사장 역시 기력이 쇠해 지난해부터는 공식행사에도 잘 나가지 않는다고 측근은 전했다. 김 이사장은 정기적인 건강체크를 위해 한양대병원에 숙소를 두고 있는 경우. 현재 말문이 막혀 있기는 하지만 건강에 큰 문제는 없어 산하 기관의 결재도 직접 하고 있다고 이 측근은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현재 91세의 고령에도 기독교신문사 회장, 한양개발㈜, 한양증권, 백남관광㈜(프레지던트호텔) 회장으로 있다.

최연소는 36세로 이사장직에 오른 성민대 이성재 이사장이었다. 이 이사장은 성민대 설립자인 이강무 총장의 아들로, 지난 7월 이사장 자리에 오른 새내기 이사장. 이 이사장은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헐대에서 교육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대한기독교연합회 어린이선교회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최고령, 최연소 이사장의 나이차는 무려 55세였다.

한편 기업 CEO와 사립대 총장의 평균연령은 올해 초 월간 현대경영과 본지의 집계결과를 활용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10-10 오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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