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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필식 동신대(해인학원) 이사장
"'구성원간 단합' 중시한 문화 지향"
“스스로도 가계 전통을 이어가고 있고, 그렇게 이사장 자리에 올랐지만 그만큼 막중한 부담과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가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동신대 법인인 해인학원 김필식 이사장은 보기드문 여성 이사장으로 올해 62세. 해인학원 설립자 고 이장우 선생의 며느리로 가업을 잇고 있는 동시에 현직 교수(동강대학)로 강단을 지키는 독특한 프로필의 소유자다.

김 이사장은 본지의 이사장 분석 결과 여성 이사장들 대부분이 ‘능력’ 보다는 ‘가계’에 따라 배치되는 경향을 보인데 대해 “오늘날 사립대학의 현실은 능력 없는 이사장 체제로 유지될만큼 호락호락한 환경이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 교수 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해 왔고, 여성으로서 지역 제일의 명문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여성’으로서 힘들었던 일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특별히 ‘여성’이어서 힘들었던 기억은 없지만 학생수가 급감한 현 상황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대학이 수(數)적으로 압도당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는 고백이다.

지난해 누리사업 선정을 기대했던 대형과제가 탈락했을 때의 좌절과 낙심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전 교직원이 피나는 노력을 쏟은 결과 올해 대형과제에 선정됐고, 이 일이 최근에는 가장 기쁜 일이었다고. 그러나 선정된 기쁨에 들뜨기 보다는 중간에 탈락되지 않도록 고삐를 조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동시에 동신대는 문화관광컨텐츠, 생물산업분야, 한방보건복지분야를 특성화해 우수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이사장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구성원간 응집과 단합’. 평소 ‘사람이 재산’이라고 믿는 그의 스타일의 발로다. “상명하달식 획일적 문화를 주도하기 보다는 다양한 개성이 결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조직문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그는 “따뜻한 가슴, 섬세한 배려, 구성원에 대한 신뢰로 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자평했다.

건강 관리에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본인의 건강과 활발한 모습이 조직원들에게 힘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매일 새벽 5시부터 1시간~1시간30분씩 무등산을 등산하고 저녁에는 체중관리를 위해 식사는 6시 이내에 하고, 저녁 약속은 되도록이면 피한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10-10 오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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