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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대변신이 시작됐다 <1>숭실대, "서울에 산학연 클러스터 건립"
캠퍼스 대변신이 시작됐다 <1>
<인터뷰> 윤현덕 숭실대 대외부총장
대표적인 ‘도심형 대학’으로 고질적인 공간 부족을 호소하던 숭실대가 최근 대대적인 캠퍼스 개발에 나섰다. 오랜 역사에 비해 협소하고 낡은 캠퍼스는 그동안 숭실대 도약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던 만큼, 마스터플랜인 ‘숭실비전 2010’ 등을 통해 숭실대는 강력한 캠퍼스 환경 개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최신 시설을 갖춘 강의동과 기숙사 등 신축 △서울 모처에 학·산·연 클러스터 개념의 오프캠퍼스 구축 △영화관 등 지역민 수용 가능한 문화·편의시설 마련 검토 △민자유치를 통한 재원 마련 등. 숭실대의 캠퍼스 환경 개발 움직임은 대학가에서 보여진 최근의 경향이 동시다발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캠퍼스 대변신이 시작됐다’ 기획의 문을 열며 숭실대 캠퍼스 개발의 총괄 지휘를 맡은 윤현덕 대외부총장을 만났다.

- 숭실대를 포함한 대학가에 캠퍼스 개발 붐이 일었다.

“품질, 교육의 질은 기본이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사용자에게 쾌적함을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다. 학생들, 구성원들이 보다 더 오래 머물고, 머무는 동안에는 공부하고 싶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누리고 즐길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 한편으로는 전반적인 대학의 ‘변화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고 있다.”

- 숭실대 캠퍼스 개발 현황은.

“캠퍼스 곳곳에 숨겨져 있던 자투리 공간에 벤치를 놓고 분수를 만드는 등 휴식 공간으로 되살리는 동시에 형남공학관·종합강의동·기숙사 등 잇따라 지어 최신 교육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또 캠퍼스의 담을 허물고 ‘걷고싶은 거리’를 조성해 지역과의 연계를 도모할 뿐 아니라 ‘IT·벤처가 강한 대학’의 특성을 십분 살리기 위해 상도동 본 캠퍼스 외에 서울 모처에 산학연 클러스터 개념의 오프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역세권이라는 지역 환경을 활용,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지역민들을 수용 가능한 문화·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도 타진하는 등 수익성도 겨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자를 유치해 넉넉지 않은 재정상황을 극복하려고 한다.”

- 산학연 클러스터 개념의 오프캠퍼스와 민자유치를 통한 기숙사 개발 계획이 눈에 띄는데.

“가칭 글로벌IT클러스터(GITC)를 서울 모처에 건립할 계획이다. 상도동 캠퍼스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산학협력이 용이하며 IT대학의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춘 곳을 물색하고 있다. GITC에는 IT, 벤처, 중소기업 관련 교육시설과 관련 기업체, 연구소들이 입주해 학·연·산 인력교류는 물론 정보교환, 공동연구개발, 인턴프로그램 등 네트워킹을 실현할 계획이다. 연면적 2만9천여평 규모로 지을 예정이며 현재 부지매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1천6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숙사도 민자유치로 지을 예정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우리는 캠퍼스 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때 민자유치로 재정부담을 덜 예정이다.”

-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동안 대학이 ‘상아탑’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연계에 소홀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지역사회와 어울리는가를 고민할 때다. 우선 담을 허물고 걷고싶은 거리를 조성한다. 이달 말쯤 완료되는데 물리적인 담장을 허무는데 그치지 않고 심리적 벽을 허무는 시발이 될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숭실대를 둘러싼 지역 환경도 많이 변했다. 고층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지역 인구는 급증했지만 주위에 문화시설은 흔치 않다. 교육·문화 관련 지역민들의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최근 동작구청이 학교 주변의 부지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우리가 이를 운영하고 싶다고 구청에 제안했다. ‘노인 커뮤니티 센터’, ‘개방형 도서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역세권 개발도 계획 중이다. 인구는 대폭 늘었지만 변변한 극장 등 문화공간이 없는 현실때문인지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관심있는 업체가 구체적으로 역세권 개발을 제안해와 심의 단계에 있다. 대학 홍보, 지역사회와의 공존과 수익적 측면을 모두 고려했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10-17 오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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