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장호완·이하 교협)는 1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임시총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서울대 사태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우리의 견해(2)’ 성명에서 최근 서울대 입시안과 관련 ‘강경발언’을 일삼은 정치인들에 대해 날선 비난을 가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일부 정치인들은 선동적이고 파괴적인 용어로 특정대학을 비난하고 혼란을 부추길 줄만 알았지 현실적 대응방안을 제시해 국민을 통합하고 이를 모든 대학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을 줄 모른다”며 “이들이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에 절망감마저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서울대 사태의 유발은 입시논술방안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 일부의 정치적 의도, 왜곡된 고등교육관, 대학의 자율성에 대한 몰이해가 어우러져 발생했다”며 “대학 사회를 이분법적 논리로 서로 적대시하게 하고 분열시킴으로써 정치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어떠한 정치세력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대 교협은 “국가적 목표에 역행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일부 정치인들을 정치일선에서 물러서게 하는 것이야 말로 참여정부의 도덕성 확보와 정치적 악성의 혁신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해 최근 서울대 입시안과 관련, ‘강경발언’을 일삼는 일부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대학의 자율에 관한 사항은 헌법 제31조 4항에 명문화 되어 있다”며 “‘탈 헌법적’ 사고를 가진 일부 의원들이 발의하는 그 어떤 법도 대학사회와 교육계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며 “선진 한국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교육분야에서만은 결코 인기영합적인 정책을 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교협은 “21세기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선진사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경쟁력이 최우선 국가적 과제”라며 “대학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대학의 자율성과 학문의 자유가 보장되는 방향으로 대학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적극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