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창립 1백20주년 및 총장 취임 1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정 총장은 “글로벌 경쟁 사회에서 대학의 ‘수월성’은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우리나라에서 10개 대학 정도는 세계 수준에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총장은 “교육평준화가 국내에서 계층간 갈등해소에는 효력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국가백년대계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며 “이제 우리의 상대는 미국, 독일 등 해외 유수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대학을 둘러싼 담론이 너무 입시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하고 대학 본연의 기능인 교육과 연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평가 중 대학 경쟁력 59위(60개국 중), 서울대 세계 1백28위 등 대학 경쟁력 관련 각종 평가결과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약한 자료로 대학을 폄하하고 있다”며 “지난 10여년 동안 SCI논문 수 증가 등 한국 대학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지 못하고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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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이인원 회장(오른쪽)과 대담하고 있는 정총장./한명섭 기자 |
한편 최근 교수들이 반대의사를 밝혔던 의학전문대학원 도입과 관련, 정 총장은 “교육정상화 차원에서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며 “교수들이 찬성만 한다면 언제든지 갈 채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논란이 된 법학전문대학원 정원규모에 대해서는 “최소 2천명 수준은 돼야 한다”면서 “현 사개위안은 현실을 고려하면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