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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대학가 인물열전
이색 경력자들 새학기 캠퍼스 달군다
송승환ㆍ이태원 씨 나란히 명지대 전임교수 임용
가수 이승기ㆍ다나 "우리도 05학번 새내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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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을 통과한 햇살처럼, 봄이 다가오는 새 학기 캠퍼스는 다채롭다.

특히 올해는 문화계, 경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가를 이룬 스타급 인사들이 대학가에 영입돼 교수로, 학생으로 새로운 도전을 펼칠 전망. 색다른 경력을 가진 신임교수와 새내기 등 2005 대학가 인물열전을 펼쳐본다.

한국형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로 국내 문화산업계 대부로 떠오른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와 ‘명성왕후’의 히로인 이태원씨는 이번에 명지대 전임교수로 신규임용돼 강단에 선다.

부교수 직급으로 임용된 송승환 대표는 특히 신설된 문화예술학부 학부장 및 공연예술전공 전공주임교수 등 보직을 맡아 신설학부의 교육체제 구축 등 운영을 담당하게 됐다. 3학점 짜리 전공 수업인 ‘기초연기1’도 맡아 매주 6시간씩 강의한다.

뮤지컬 ‘명성왕후’에서 당당한 ‘국모’를 연기한 이태원씨도 송 대표와 같은 전공 소속, 이번 학기에는 2학점짜리 실기수업인 ‘보이스레슨1’ 강의를 맡아 학생들과 1대 1로 수업을 진행한다. 직급은 조교수다.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본명 정윤호) 시아준수(김준수)도 이 대학 같은 학부에 새내기로 입학해 명지대 스타 스승과 제자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역도산’, ‘살인의 추억’, ‘봄날은 간다’ 등 히트 영화제조기로 불리며 강우석, 강제규와 함께 충무로 3인방으로 입지를 굳힌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이사도 교수로 변신했다. 차 대표는 동국대 영상대학원 영화영상학과 부교수로 임용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재정예산 및 스케줄 분석 연구’, 학부생을 대상으로 ‘제작기획론’을 강의한다.

엘리트 프로골퍼 서아람씨도 호서대 전임강사로 채용됐다. 서 교수는 이번 학기에 호서대에서 ‘골프경기실습’, ‘골프수행론’ 등 전공과목과 ‘교양골프’ 등 15학점 분량의 강의를 맡아 호된 신고식을 치른다. 서 교수는 “학생들 개개인에 맞춰 특성을 살려주고 싶다”면서 “학교와 학생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96 애틀랜타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전기영씨도 용인대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전 교수는 용인대 유도학과 사상 처음으로 타대학 출신 교수가 되는 기록을 남겼다. 전 교수는 매주 9시간씩 전공실기를 강의한다.

이밖에 아테네올림픽에서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여 태권도의 ‘참맛’을 알게 해 준 문대성 선수도 모교인 동아대 태권도부 감독으로 영입됐고, 북한 축구감독 출신의 문기남 감독은 울산대 축구부 사령탑을 맡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고등교육정책과장직을 맡아 대학관련 정책운영을 담당했던 박백범 전 과장도 충북대 초빙교수로 변신했다. 박 과장은 충북대 교육학과에서 ‘교육계획 및 체제분석’이라는 3학점짜리 대학원 수업과 학부 교직과목인 ‘행정 및 교육경영’(2학점)을 강의할 계획.

김영철 충북대 교육학과장은 “박 전 과장은 교육행정 학위와 실무경험을 겸비해 학생들에게 한층 와 닿는 강의를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행정 일선에서 얻은 실전경험은 학과 교수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대 아이돌 스타들도 대거 대학생이 됐다.

‘누난 내 여자니까~’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많은 ‘누나’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승기는 동국대 사회과학부에 입학했고, 가수 다나도 한국외대 중국어학과 새내기가 됐다.

작곡가 윤일상과 가수 린(본명 이세진)은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전공에, ‘풀하우스’의 한은정과 드라마 ‘왕꽃 선녀님’의 박탐희도 같은 대학 연극영화전공에 입학해 경희대 사단을 조성했다.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지PD로 분해 인기를 얻고 있는 지현우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합격해 연기실력을 갈고 닦을 계획. 보보 강성연도 한남대 사회복지아동학부 05학번 새내기가 됐다.

이밖에도 탤런트 여현수, 이동국과 가수 더블케이(본명 손창일)는 중부대 새내기가 돼 함께 공부하게 됐으며 클릭B의 김상혁, 오종혁 등은 경희사이버대 글로벌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새 학기 캠퍼스 곳곳을 누비게 될 스타 교수와 새내기들의 활동에 대학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은영·김슬기 기자 key02·greensk@unn.net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3-07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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