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선 총장은 24일 오후 4시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대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총장직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류 총장은 또 “학·처장을 포함한 본부 보직교수 전원도 참회하는 심정으로 보직을 사퇴한다”며 “서강대를 대표하는 총장으로서 부끄럽고 불행한 이 사태를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 총장은 “부정에 연루된 학생의 합격을 취소했고 연루 교수에 대해서도 교칙에 따라 엄단하겠다”며 “입시관리제도의 운영양식을 보완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강대 총장을 비롯한 본부보직 및 학장 등 17명의 교수는 24일자로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절차상 류 총장의 진퇴는 이사회에서, 처·학장들의 사퇴서는 총장선에서 수리된다. 그러나 지난 23일 임기를 시작한 최창섭 교학부총장과 안철 대학원장 등 2명은 잔류해 사태수습 등 행정업무를 맡게 된다.
한편 서강대는 전 입학처장 김모 교수와 출제위원장을 맡았던 임모 교수에 대해 오는 28일과 내달 7일 징계위원회 소명절차를 거친 후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교수 2명에 대한 혐의를 확인하고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입학이 취소된 김씨의 아들은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