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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시작되고야 알았다"
서강대 기자회견, 김영수 입학처장 일문일답
- 정황상 학교에서 사전에 충분히 알 수 있었으리라고 보는데.

“알고 있었다면 일을 여기까지 끌고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난 14일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나서야 알았다. 16일 두 교수의 연구실과 자택, 자동차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고 다음날인 17일 오전 임모 교수가 전화를 걸어와 ‘미안하다, 우리 둘이 했다’고 자백했다.”

- 학교측에서 자체감사 한 적은 없나.

“없다. 교육부에서 감사관들이 두 번씩이나 조사해도 물증을 찾지 못했는데 친분이 있는 교내인사들로 구성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가 얼마나 꼼꼼히 밝혀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교육부 감사결과를 기다리자고 했다.”

- 입학처장 자녀 입학 공정관리 대책회의도 열었다는데.

“지난해 5월 입학처장 자녀의 응시를 대비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하라는 총장 지시에 따라 공정관리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렸고 대책이 마련됐다. 최종 문제 선정 과정에 김 전 처장이 간여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고 출제장소에 접근하지 않는다, 연락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문건으로 작성했다.”

- 예상되는 징계수위는.

“두 교수가 사직원을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하지 않고 있다.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보고 나서 처리할 계획이다. 징계수위는 전적으로 위원회의 판단에 달려있다. 위원회는 법인이사 3명, 교수 4명으로 구성됐다.”

- 김 전 입학처장의 자녀가 만점을 받았는데도 의심하지는 않았나.

“논술 배점이 3백점이지 채점시 3백점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김모군이 몇점 받았는지는 관심밖이었다. 채점위원 중에서도 문제제기 한 적이 없었다. 그동안 수험생 1명의 답안지를 2명의 채점위원이 채점했지만 이번 정시모집부터는 6명이 채점하도록 개선했다.”

- 김모군에 대한 입학취소는 언제 했나.

“임 교수가 지난 17일 전화를 해왔고, 김 교수도 이에 대해 수긍했기 때문에 곧 회의를 열어 본인들에게 자술서를 받았다. 김 교수는 문제와 모범답안을 직접 만들었다고 자술했다. 그에 따라 김군의 입학취소를 결정했다.”

- 그동안 서강대 교직원 자녀 입학사례는 없나.

“2001학년도부터 5년 동안 66명의 교직원 자녀가 응시해 22명이 합격했다.”

- 입시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출제위원 선정과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이 방식을 바꿨다. 그동안은 보안문제로 입학처장이 개인적으로 출제위원을 선정했으나 이제는 단과대학장들에게 복수로 추천받아 입학처장이 낙점하는 방식이다. 이밖에도 지속적으로 출제위원 선정 과정을 연구할 계획이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2-24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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