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정해진 테두리 안에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지도에 따라 착실히 살기만 하면 절반 이상의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학에 발을 내딛은 이상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대학은 정해진 시간표도, 매를 든 담임 선생님도 없다. ‘점심은 어디서 뭘 먹을까’에서부터 ‘어떤 강의를 들을까’, ‘학교는 4년만에 졸업 할 것인가’ 등등 매 순간이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저 묻어갈 생각일랑은 일찌감치 버리는 것이 좋다.
4년 동안 사냥터가 될 캠퍼스를 속속들이 알아내려는 노력에서부터 시작하자. 어디에 가면 내게 적합한 쉼터가 있는지,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가능한 한 모든 것을 경험하자. 대학은 기회의 공간이다.
새내기들이 앞으로 4년 동안 대학생활 중에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할 7가지 포인트를 짚었다. 대학생이라면 이것만큼은 기본이다.
◆ 외국어 능력 습득
대입지옥을 뚫고 들어온지 몇 달이나 됐다고 또 공부 이야기냐, 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한 연예인이 우스개처럼 읊어대던 ‘청년실업이 50만에 육박하는 이때’라는 유행어는 미안하지만 우스개가 아닌 현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40개 대기업 신입사원의 토익평균 점수는 777.8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토익응시자 86만여명의 평균점수(594.4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
대기업 최소 지원자격은 7백~7백50점 정도. 상경계 위주의 금융계 신입사원들은 8백50점을 웃도는 수준이며 전자·전기업종은 다소 낮아 7백50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어 능력 습득을 단지 ‘취업을 위한 도구’로만 취급하지는 말아줄 것을 당부한다. 글로벌 시대, 국내 캠퍼스에서도 어렵잖게 외국인 학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대학생들에게 주어진 해외여행·연수의 기회도 대폭 늘었다. 이때 외국어 능력이 겸비된다면 기회는 두배가 되고 경험의 폭도 훨씬 넓어지게 될 것이다.
◆ 동아리활동
동아리는 ‘대학생활의 꽃’이다. 캠퍼스 생활의 참맛을 느끼게 해줄뿐더러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십분 키울 수 있다면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 무엇보다 즐겁고 자발적인 열정이 관건이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취미란 정도에 기재할 단어 고르는 식으로 동아리를 선택한다면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잘 고른 동아리 하나가 4년 전공보다도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경우도 종종 만나볼 수 있으니 훌륭한 선택을 기대한다.
◆ 사회봉사활동
이웃을 생각하는 여유와 봉사정신도 반드시 필요하다. 삶의 질이 높아진 21세기에도 우리 주위엔 따스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것이 의외로 많다. 또한 비영리, 공익, 비정치성 기관?단체 등도 일손을 기다리고 있다. 사회봉사활동은 더불어 사는 사회에 일조 하는 한편 보람, 학점도 함께 거머쥘 수 있어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프로그램.
◆ 여행
자신의 내면세계를 살찌울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 21세기를 살아가는 젊은이라면 유럽 일변도에서 탈피, 아프리카 오지를 찾아 그들의 문화와 문명을 피부로 느끼는 것도 도전해 볼만하다. 또한 우리나라의 명승 고적지를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의 비경을 둘러보는 것도 유익할 것.
◆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 한 번 안해 본 사람은 팔불출이라는 말이 나돌 지경. 과외, 서빙 등 수많은 아르바이트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소속 대학의 취업보도과에 가면 각종 아르바이트 정보가 있는데, 아르바이트 업체의 신뢰성이 크다는 것이 장점. 미리 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데다 보수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 미팅
이성간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대학생의 미팅. 대학 4년 동안 미팅 한 번 안해 본다면 그것처럼 비극은 없다. 미팅이 그저 애인을 찾는 일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오산. 다른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을 사귀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된다.
◆ 전공은 확실히!
영어공부도 좋고, 동아리 활동도 좋지만 전공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대학 본연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학문연구, 진리탐구가 전공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