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교수회와 직원노조간 협상 내용을 거부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직원노조는 오는 18, 20일 예정된 후보자토론회와 23일 총장선거를 모두 원천봉쇄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교수노조,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민주총장 선출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는 교수회·직원노조와는 별도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려 총장선거를 추진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한 지붕 두 총장’ 사태까지 야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영남대 교수들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교수 4백78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장선거시 1차 52표, 2차 28표의 직원 일부 참여를 보장한다’는 내용의 ‘총장선거 규정 개정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1백89표, 반대 2백86표, 무효 3표로 개정안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당초 15, 17일로 예정됐던 후보들의 소견발표회는 오는 18, 20일로 연기됐으나 노조는 소견발표회는 물론 23일 총장선거를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태호 직원노조 부지부장은 “전 직원을 동원해서 소견발표회 등 선거 관련 일정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학생회와 비정규직노동조합, 비정규직 교수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민주총장 선출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는 영남학원 소속 민주단체협의회 윤병태 의장을 차기 총장 후보로 추대하는 등 별도의 총장선거를 추진하고 있다.
공동투쟁위원회는 오는 21일 학생, 영남의료원노조, 비정규직교수노조, 대학원생 등 선거인단 2백60명이 참가한 가운데 윤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과반수가 투표에 참가하고 투표자의 과반수가 찬성표를 던질 경우 22일 오전 윤 의장을 총장 당선자로 선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