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통일연대 등 주최로 ‘2004 8·15 민족공동행사’가 열릴 예정인 연세대가 12일 성명을 내고“대학 내에서 외부단체가 개입된 집회 및 시위는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는 12일 임시교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서 연세대는 “교육과 연구에 더욱 매진해야 할 대학이 이를 저해하는 요소를 배격하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라며 “집회 및 시위는 대학 캠퍼스가 아닌 공공시설이나 장소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불법집회나 시위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구조치를 강구하고,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민·형사상으로 법적 대응도 불사할 방침이다.
연세대는 이번 8ㆍ15 민족공동행사로 인한 피해를 우려, 전 교직원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렸으며 시설물 보호를 위해 경찰병력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96년 한총련 사태때 정문 파손 등 아픔을 겪기도 했다"며 "대학이 교육과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학생, 국민, 그리고 정부가 적극 협력하여 주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