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이 대학이 자체 개발한 내신산출 방법에 따라 학생부 교과성적의 편차를 줄인 결과 교과성적의 편차는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서류평가의 성적편차는 높았다는 것. 전교조가 이같은 고유한 평가 방법을 오해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자체평가 방법에서 ‘교과목의 수강인원’을 고려한다는 것 외에 다른 요인은 공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해명에 나선 백윤수 입학관리처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전교조의 주장에 법적 대응할 계획은 없으며, 대학의 학생 선발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10일 오후 연세대의 해명 기자회견에는 기자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질문을 3개로 제한하겠다는 등 서둘러 기자회견을 마쳐 기자들 사이에서는 해명이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불만이 높았다.
다음은 백윤수 연세대 입학관리처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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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윤수 연세대 입학관리처장 |
- 일선 고교, 학원가에는 실제로 학생부 비중이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앞으로 내신비중을 늘리겠다는 교육부 방침과 배치되는 것 아닌가.
“고교의 내신부풀리기 의혹 때문에 그동안 내신 반영비율이 하향조정됐다. 2008학년도 대입개선안에 따라 고교 교육이 정상화되면 다시 내신 반영 비율이 높아지리라고 본다”
- 전교조 주장은 결과적으로 강남권 학생들이 많이 합격했다는 건데.
“지원자의 특성, 개개인의 특성을 평가한다. 평가도 교수들이 하기 때문에 교수들의 관점 차이일 수도 있다. 내 입장에서 정확히 뭐라 말 할 수는 없다.”
- 강남권 학생들이 유리했나? 서류평가 과정에서 강남권 학생들이 더 이익을 받을 수 있지 않나?
“평가 교수가 여러 명인데 이렇게 해달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 강남권 학생들이 지원 자체를 많이 한건가?
“알아 보지 않았다.”
- 교과백분위 산출 시 학생 수 차이를 고려한다는 것 외에 다른 부분은.
“연세대만의 노하우다. 현 단계에서는 공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 내신과 서류평가 중 뭐가 중요하다는 건가.
“둘 다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서류평가 편차가 크다. 변별력있게 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 왜 유독 연대만 문제가 되나?
“잘 모르겠다.”
- 교과목 수강인원 차이는 학생 선택이 허용된 선택과목에만 해당되는 것 아닌가? 국영수 기본과목에서도 수강인원의 차이가 변수가 될 수 있나?
“연구결과 크게 변수가 되더라.”
- 전교조는 소송도 할 계획인데, 대응 방침은.
“연세대는 교육부 지침을 성실히 수행했다. 지금은 법률적 검토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법적 대응도 검토할 수 있다.”
- 고교등급제 의미가 애매모호하다. 고교등급제가 뭔가.
“교육부에서도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
- 하고 싶은 말은.
“21세기 미래사회에 대처할 우수인재를 대학이 어떻게 육성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우수학생 유치도 중요하다. 우리사회에 묻고 싶다. 과연 대학들이 어떻게 앞으로 학생을 가르쳐야 하고 선발해야 하는지 사회적으로 공론화해서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