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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에 대한 몇 가지 오해
직무 적합성 여부 성공이 '관건'
“엄격하지만 자상하신 부모님의 가르침 아래 성실하게 자라왔습니다” “뭐든 맡겨만 주십시오” “잘 모르지만 배워가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귀사의 디자인 발전에 저의 텔레마케터 경험이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청년 체감실업률 20% 시대, 이런 자기소개서를 썼다가는 면접은 커녕 서류는 곧바로 인사담당자의 휴지통으로 직행할 각오를 해야 한다.

취업전문기업 인쿠르트는 21일,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취업컨설턴트의 경험을 통해 새내기 구직자들이 범하기 쉬운 ‘자기소개서의 오해’에 관련한 이색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성장과정. 조사는 구직자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로 ‘엄격하신 아버님과 자상하신 어머님 사이에서 큰 문제 일으키지 않고 성장했다’는 것을 마치 모범답안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강박관념일뿐 채용자의 의도를 잘못 해석한 것이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가 얼마나 안정된 가정에서 성실하게 자라왔느냐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런 성장과정이 구직자의 사고방식이나 문제해결방식을 어떻게 작용했느냐를 보는 것이다. 직무와 관련된 소양을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길러왔는지가 좋은 인상을 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독단적인 성격이지만 기획력은 뛰어납니다” 이런 경우도 구직 실패의 쓴 잔을 마셔야 할 각오를 해야 한다. 최근 많은 구직자들이 솔직하고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개선의 여지가 없는 자신의 단점까지 시시콜콜 늘어놓는다. 그러나 이는 문자 그대로, 과유불급.

취업컨설턴트들은 자신의 단점은 최대한 은폐하는 게 구직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하고 싶은 구직자라면, 자신의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고쳐나가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외에도 지나친 ‘열정’만을 강조한 ‘떼쓰기’, 무조건 튀어보겠다는 생각으로 해당 회사의 양식을 무시한 자기소개서는 일단 인사담당자의 눈길에서 제외되기 싶다.

기본적으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신입직원을 가르치는 데 노력과 비용이 드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이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지, 그리고 경험과 경력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극심한 실업률 시대에 취업의 문을 뚫는 첫 번째 무기가 될 것이다.

김기태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3-21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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