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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대학과 학점 학생교환 불균형
편의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 제출 자료서
국제화를 목적으로 많은 대학들이 시행중인 외국대학과의 자매결연이 대부분 미국·일본지역 대학에 집중돼 있으며, 외국으로 나간 국내학생들이 국내로 유학 온 외국학생들의 두배를 넘는 등 '불균형' 현상을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19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점교류 인정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외국대학 및 이들 대학과의 학생 교환 실적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대학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해외 대학의 46%가 미국과 일본 지역에 편중돼 있으며, 지난해 이들 대학에서 교환한 학생 총 1천5백28여명 중 외국으로 나간 국내 대학생은 총 1천4명으로, 총 교환학생의 66%를 차지하는 반면 국내로 유학 온 외국 학생은 5백24명으로 외국으로 나간 국내 대학생의 절반에 그쳤다.

1대 1 평등교환을 원칙으로 하고있는 교환학생제에서 이같은 '불평등'이 심화되자 급기야 국내대학과의 학생교류를 거부한 외국 대학도 등장하는 실정이다. 서울대와 협정을 맺고 있는 시애틀 워싱턴대는 98년 이후 한국행을 희망하는 학생이 없어 지난해부터 서울대생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국내 대학의 경우, 교환학생 지원이 과열되고 있는데 서울대의 경우, 미국 소재 대학 경쟁률이 2백대 1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 등도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교환학생을 통한 교류는 대학의 국제화 촉진 등 많은 이점을 갖고 있지만 지금처럼 외국대학에 대한 우리 대학의 '짝사랑'으로만 일관한다면 존재 이유가 없다"며 "외국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우수한 강좌와 기숙사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유럽이나 중국·남미 등 자매결연 대상도 전세계로 확대해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1-09-15 오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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