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에 따르면 숭실대 재단 이사회(이사장 곽선희·소망교회 담임목사)는 지난달 25일 재단이사회에서 어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총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오는 20일 경 공식적으로 어 총장의 사표수리에 돌입한다는 방침으로 이사 5명으로 '총장 선임 추천위원회'를 구성, 차기 총장을 물색하는 한편 총장 퇴진을 요구해온 교수협의회, 노동조합 등의 책임을 묻기 위해 '징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수협의회(회장 김홍진·독문)는 이사회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으로, 지난 1일 비상총회를 갖고 △'총장 선임추천위원회'는 최단시일 내에 새 총장 선임할 것 △징계위원회는 공정하게 시비를 가릴 것 등을 요구했으며, 특히 보복성 징계가 가해질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 총장은 최근 총장 퇴진운동을 벌였던 타 대학 교수가 벌금형을 받았다는 신문 기사를 복사, 교수들의 집으로 발송하는가 하면,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릎꿇지 않겠다, 도장찍지 않겠다"고 발언해 구성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직원들의 총파업 2백일을 넘긴 가운데 숭실대는 오는 13일부터 7백여명을 선발할 예정인 2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지만 '고소고발 취하', '임금보전' 등을 전제로 단협에 나선 노조와 학교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