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칼럼/이슈 홈

목록
프린트 스크랩
"30년 교수인생 중 대학신문과 함께 한 20년"
국문학 원로, 송백헌 충남대 명예교수
본지 창간 초기부터 논설위원 등 참여
국문학계 원로인 충남대 송백헌 교수(국문·문학평론가)는 「한국대학신문」 애독자다. 지난 68년 대전공전 교수 임용을 시작으로 충북대를 거쳐 올해 2월 충남대에서 정년퇴임을 맞기까지, 그의 '30여년 교수인생'은 대학신문과 깊은 인연의 연속이었다.

"대학 매체와는 인연이 깊지. 「충북대신문」 주간, 「충대신문」 주간 및 운영위원, 출판부장, 한국대학출판부협회 부회장 등 교수 생활 30여년 동안 20여년을 신문사와 연을 맺고 있었으니, 「한국대학신문」과의 관계도 우연은 아니었지 싶어"

주간교수를 지낸 터라 본지의 창간준비 작업부터 지켜봤던 송 교수는 88년 창간부터 98년까지 최한수 건국대 교수, 성균관대 이효성 교수 등과 논설위원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매달 한번씩 모여 지면평가에 편집회의까지 애정을 기울였다.

"「한국대학신문」 초기에는 정치, 민주화 관련 기사들이 주를 이뤘지. 하지만 요즘 신문을 보면 '대학 경쟁력 제고방안'에 관한 기사가 주를 이루는 게 대학사회 패러다임 변화를 실감한다니까"

송 교수는 그간 「한국대학신문」 기사 중 흥미있었던 것으로 '대통령 선거 특집' 대권후보 학계인맥(92년), 각 학문분야 별 남북교류 실태, 산학협동 관련 기사들을 꼽았다. 그리고 지난해 1년동안 연재됐던 '김우종의 대학비사'를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도, 가장 아쉬웠던 것으로 꼽았다.

대학의 설립사를 추적 보도한 기획물이었던 '김우종의 대학비사'를 위해 송 교수는 영호남지역 교육학 원로들을 직접 찾아 자문을 구했고, 본지 취재팀과 함께 2박3일 동안의 취재에 동행하기도 했던 것.

"그동안 우리 대학들은 외형 불리기에만 급급했지. 요새들어 이를 반성하고 '특성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대학 설립초기 역사를 들여다보면 우리 대학사회 문제의 근원을 파악할 수 있어. 1년 연재로 끝난 게 영 아쉽더라구"

퇴임 후에도 대전시 문화재위원회, 대전시사편찬위원회 위원으로 '대전지역 문화'에 관한 글을 집필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는 그는 최근 새로운 재미에 빠져 살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대학원과 학부 고학년 강의를 주로 맡아왔던 그가 지난 2월 퇴임 후, 명예교수로 '한국어문학의 이해'라는 학부 교양과목을 맡아 신입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 노교수와 신입생들의 만남에 매료돼 있다.

"다시 젊어진다면 더 많이 공부하고 더욱 성실할 수 있을 거 같아. 요즘은 젊은 시절 가끔 꾀를 핀 게 그리 후회스러울 수가 없어. 가르침에는 끝이 없는 것 같지"

인터뷰 말미, 이제는 연구실 말고 자택으로 신문을 보내달라며 주소를 불러주는 그. 본지에당부의 한마디를 덧붙인다.

"대학의 흐름을 공유할 수 있는 신문, 대학의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잘하는 게 있으면 함께 기뻐하고, 실수가 있으면 빠짐없이 짚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 잊지 말아요"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1-10-13 오전 10:48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