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어윤배 즉각 퇴진을 위한 범숭실인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는 17일 교내 원형잔대에서 정오집회를 갖고 "지금까지 이사회에서 보여준 '선 정상화와 후 퇴진'이라는 종전의 안을 접고 즉각적인 총장 퇴진을 전제로 한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파행 10개월만에 타결된 숭실대 사태는 17일 오전 9시부터 곽선희 이사장과 김홍진 교수협의회장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극적으로 이뤄졌다.
합의된 내용은 △어윤배 총장은 17일부로 재단이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하고 이사장은 오는 22일까지 이를 수리한다 △어윤배 총장은 현 보직교수들의 일괄사표를 받아 이를 수리하고 신임부총장은 교수협의회와 협의한다 △새로 임명된 부총장은 신임총장이 취임할 때까지 총장 직무대리직을 수행한다. △차기 총장 선임은 이사회에 위임한다 △새로 부총장이 임명됨과 동시에 노조는 가능한 방법을 동원, 업무에 복귀한다. 다만 부총장과 노조는 가능한 신속하게 단체교섭을 재개한다 는 등 총 5개 항목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오늘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수업거부를 풀고 내일부터 정상수업에 복귀하기로 했으며, 노조도 가능한한 빠른 방법으로 업무에 복귀해 학교 정상화에 나설 방침으로, 이날 오후부터 반출됐던 본부 집기와 책걸상 등을 원위치 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