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95년 본사의 형무소 답사와 위령제 개최가 후쿠오카, 교토, 도쿄 등에서 윤동주 문학을 공부하고 매년 추도식을 갖는 등 모임을 만들고 확산시켜 나가는 계기가 됐던 것.
한국대학신문은 지난 95년 2월14일 윤동주 옥사 50주기를 맞아 일본 현지에서 대규모 위령제를 추진하기 위해 94년 10월 후쿠오카시(福岡市) 후쿠오카 형무소(福岡刑務所)를 답사했다. 당시 본사의 행사 기획의도는 일본 언론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현지 언론들은 94년 최초의 답사와 95년 위령제 행사를 크게 보도했다. 그 결과 도쿄, 교토 등지에서 '윤동주의 시를 읽는 모임', '윤동주의 고향을 찾는 모임' 등 일본인들의 모임이 자발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지난 95년 윤동주 옥사 50주년을 맞아 본지는 후쿠오카 위령제와 함께 교토의 도시샤(同志社)대학에 윤동주 시비 건립을 추진, 대학 당국의 자발적 건립 결실을 보게 됐으며, 한-일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윤동주 문학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당시 후쿠오카 형무소 뒤뜰에서 열린 위령제에는 한국에서 김우종 본사 주필과 기자 등 10여명, 각 대학 학보사 주필과 학생들, 문인, 가수 양희은, 무용가 이애주 교수, 풍물놀이패 등 50여명이 참가했으며, 일본인으로서는 '윤동주의 시를 읽는 모임' 회원들이 참여했다.
그 이후 교토 도시샤대학 내 윤동주 시비 앞에서는 매년 2월16일마다 윤동주 추도식이 열리고 있으며, 도쿄에서는 '윤동주의 고향을 찾는 모임' 회원들이 국내외 윤동주 연구자들을 초청, 윤동주를 공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연변 등지로 그의 흔적을 찾아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