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윤동주는 1917년 12월30일 북간도(北間島)에서 출생했다. 용정(龍井)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연희전문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도시샤(同志社)대학 영문과 재학 중 1943년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하다 '독립운동' 혐의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44년 6월 2년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규슈(九州)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용정에서 중학교에 다닐 때 연길(延吉)에서 발행되던 「가톨릭 소년」에 여러 편의 동시를 발표했고 41년 연희전문을 졸업하고 도일하기 앞서 19편의 시를 묶은 자선시집을 발간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가 자필로 3부를 남긴 것이 그의 사후에 햇빛을 보게 되어 48년에 유고 30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간행됐다.
이 시집이 세상에 나옴으로써 비로소 알려지게 된 윤동주는 일약 일제강점기 말의 저항시인으로서 크게 각광을 받게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서시(序詩)',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십자가', '슬픈 족속(族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