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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학지원사업 감사결과와 진단】 국책공대 중점지원 사업
교육과정 혁신 통해 산학연계 성과
BK 21지원방식 메리트로 작용 못해
교육부가 특수목적지원사업의 첫 시도로 지난 94년부터 98년까지 5년 동안 부산대 등 8개 대학 공대를 대상으로 시행한 ‘국책공대 중점지원사업’에 대해 각 대학 국책공대 사업단장들은 “국내 공대의 교육․연구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사업 종료 이후에도 ‘BK21 사업’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일부 대학 사업단장들은, 현장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BK21 사업’의 정책 방향이 ‘국책공대 지원사업’이 쌓아온 그간의 공적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국책공대 중점지원사업은 지역 산업체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급 산업 인력을 양성ㆍ공급하고 산ㆍ학ㆍ연 협동을 통한 지역의 산업기술 발전을 뒷받침한다는 목적 하에 지난 94년부터 98년까지 5년 동안 지방 소재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지원 대상 대학은 경북대(전자ㆍ전기), 부산대(기계), 영남대(기계ㆍ소재), 전남대, 전북대(자동차), 창원대(메카트로닉스), 충남대(신소재), 충북대(반도체ㆍ정보) 등. 이들 사업단은 대학별로 5년간 최고 2백68억원에서 최저 2백51억원까지 모두 2천억원을 지급받았다.

사업기간 동안 국책공대들은 대학별로 산학연협동관 등 관련 건물을 신축하고, 고가의 최신 장비를 갖추는 등 첨단 공학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점에 대해 사업단장들의 자평은 매우 긍정적이다. 교육환경과 내용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영남대 송동주 국책사업단장은 “국책공대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공대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일신했다”며 “시설ㆍ장비 뿐 아니라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사업 종료에 따른 후속조치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8개 사업단 중 부산대, 전북대, 충남대를 제외한 5개 대학은 BK21 사업에 선정돼 후속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 2001년부터 사립인 영남대를 제외한 7개 대학에 기자재 유지ㆍ보수비가 추가 지원되고 있다는 것.

국책공대 발전협의회 양성모 의장(전북대 사업단장)은 “기자재 유지․보수를 위한 추가지원은 BK21 미선정 대학에 더 높이 배정되고 있다”며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높이 사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분야가 BK21 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 ‘국책공대 지원사업’에 비해 성과가 쳐지고 있다고 지적됐다.

BK21 사업 지원금은 일체의 시설투자를 금지하고 학생 장학금으로 지급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같은 지원방식은 학생 모집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소재 대학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충북대 박근영 단장은 “학부생을 대상으로 고액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정원에 미달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사람에 대한 투자의 결과가 도출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BK21의 지원 방식이 학생들에게 메리트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의 효율성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4-29 오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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