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ㆍ발족한 숙명 통역봉사단의 단원으로 유일하게 영어와 불어 등 2개국어 통역을 자원한 최영민 숙명여대 교수(문화관광).
‘문화관광학을 전공하는 교수로서 통역봉사 활동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웃어 넘기는 그는 앞으로 각종 교내외 행사에서 활약할 예정. “대단한 재주는 아니지만 오랜 외국 생활에서 체득한 경험이 외국인들의 한국 관광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 교수를 비롯한 숙명 통역봉사단은 앞으로 월드컵 기간동안 남대문시장, 동대문 의류상가 등 서울시내 국제적 상가지역과 문화 지역에서 관광 안내에 나설 뿐 아니라 IOC, ASSEM 등 각종 국제행사 및 교내 행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태원 관광특구 개발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 교수는 이태원 관광특구 개발위원회가 기획한 월드컵 기념 축제에 통역봉사단원의 지원을 제안한 상태다. 월드컵 기간 동안 이태원에서는 매일 1~2개 참가국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 볼거리 등을 제공하는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자신의 능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각오로 봉사단에 나섰다는 최 교수. 학교 생활에서도 학생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수용하는 신세대 교수로도 정평이 나 있다.
‘가장 효과적인 교수법’으로 그가 꼽은 방법은 ‘혼이 담긴 수업’이다. “선생의 마음을 학생들에게 전달하지 못한 수업은 성공한 수업이 아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학교 생활에 힘겨워하고 있는 편입생 6명에게 ‘새로운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손수 미팅을 주선해주기까지 하는 세심함을 곁들여 학생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한 그는 학생들이 원하면 노래, 춤도 마다 않는 멋쟁이. 취미생활로 하고 있는 스키, 스쿼시도 수준급이다.
자칭 ‘개 교수’라고 할 만큼 애견사랑 역시 남다르다. 매일 아침마다 12개월된 레트리버 종인 애견 ‘바우’와 함께 출근한다는 것. 최 교수가 학교에서 시간을 보낼 동안 바우는 학교 근처 동물병원에서 퇴근시간을 기다린다.
“월드컵을 계기로 국내 관광산업이 급성장 할 거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침체될 수도 있어요. 숙박시설 확보 등 막바지 점검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인터뷰 때문에 미뤄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연구실을 나서며 최 교수는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