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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활력소 스타들이 있어 좋다"
스타 교수 건강한 대학 만들기 한 축 담당
연예인들 '사회봉사' 전문성 배우기 돋보여
대학가는 벌써 중간고사를 코앞에 두고 1학기 중반으로 달려가고 있다. 2002년 1학기 대학생활이 벌써 한달 반이나 지난 것. 그간 대학가에서 이목을 끌었던 인물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올해는 유난히도 스타들의 대학 입학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개중에는 지난해 최지우, 탁재훈, 임창정의 뒤를 이어 차승원, 박주미 등 뒤늦게 대학에 입학해 만학의 꿈을 키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타가 된 뒤에도 연예 관련 분야가 아닌 타 분야에 대한 학구열을 좇아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4집 앨범 발매와 함께 가요계 선두의 입지를 공고히 한 god의 손호영 군이 단국대 새내기로 입학해 같은 그룹 멤버인 데니안의 대학 후배가 됐다. 귀여운 마스크와 풍부한 표정으로 CF 등 각종 화보촬영에서 캐스팅 0순위를 자랑하던 김효진도 한양대 새내기로 입학했다.

뿐만 아니라 CF계 샛별로 등장, 시트콤 및 정통 연속극으로까지 활동의 폭을 넓히며 몸값을 올리고 있는 김정화와 최근 2집 발매와 함께 성형수술 사실을 공개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자두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차승원 만학의 꿈 키워

이밖에도 대학입시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던 탤런트 이종수도 단국대에 들어갔으며 모델 차승원도 성균관대에 입학, 만학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미 아이돌 스타로 입지를 굳힌 이들 스타 새내기들은 대부분이 연극․영화과 및 방송연예 등 관련학과에 포진해 있다. 기존의 활동 경력을 활용 특례입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다른 선행으로 연예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개그우면 김미화의 경우 ‘사회봉사’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겠다는 의지로 성균관대 사회학부에서 공부하고 있다. 개그맨 출신 전문 MC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정재환 역시 성균관대 국문과에 입학, MC로서의 소양을 닦고 있다.

이미 대학생이 돼 방송 활동과 무관한 전공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연예계에 입문한 경우도 어렵잖게 찾아 볼 수 있는 추세. 고려대 재학생 신분에서 가수로 데뷔한 성시경이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한양대 성악과에 재학 중인 김지은, 같은 대학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모델 강동은 등도 전공과는 무관한 연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대학 생활은 어떨까? 대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연예인일수록 대학생활은 소홀한 편. 장나라, 김희선, 양미라, 이정현, 정태우, 김민정 등 최근 활동이 두드러졌던 스타들은 너나할 것 없이 휴학 중이다.

순간 인기가 집중되는 연예계의 특성상 상적인 대학생활을 병행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설명. 최근 작품성과 흥행을 인정받은 몇 편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여배우 B씨는 최근 대학에서 제적처리 되기도 했다.

잇단 촬영으로 휴학하기도

‘명랑소녀 성공기’ 등을 통해 남녀노소 할 것 없는 국민적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장나라. 지난해부터 ‘왕건’, ‘여인천하’ 등 사극에서부터 시트콤, 개그 프로그램까지 연기의 폭을 넓히며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정태우도 휴학 중.

같은 대학 선배로 오랜기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희선, 이정현도 장기간 휴학 중이다.

하지만 주위의 말을 빌면 이들도 방송생활이 바빠지기 전까지는 비교적 착실한 대학생활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 정태우의 지난해까지는 자신의 승용차로 친한 동기 몇명의 집앞까지 가 함께 등교하는 등 굳건한 동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스타들이 모인 곳이라면 이들을 주제로 한 소문 역시 끊이지 않는 법. 대학이라고 피해가지는 않는다. 수년전부터 스타들의 대학입학 문제를 둘러싸고 대학가의 공방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외국인학교 졸업 문제와 맞물려 대학 입학의 정당성이 논란이 돼 재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학으로부터 ‘입학취소’ 처분됐던 SES 유진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학교측의 입학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얻어내기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단국대 한 관계자는 스타 대학생들에 대해 “실제로 이들은 수업 등 대학생활에 너무 소홀하다”며 “기획사들도 이들의 대학생활을 보장해 줄 생각은 없고 오로지 돈벌이 도구로만 삼는 것도 큰 문제”라고 일침을 놓았다.

대학사회 교량 역할로 주목

스타 대학생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대학사회 뿐 아니라 그들의 주 팬층을 이루고 있는 청소년을 비롯해 사회 전반의 관심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일반 대학생 및 교수 등 대학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구성원들 중에서는 그들 못지않게 특이하고 활발한 활동으로 대학과 사회의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주목받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관련기사 2, 3면>

이들은 이미 스타들 못지않은 빼어난 외모와 독특하고 의미있는 선행 등으로 대학 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대학사회의 건강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4-15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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