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탄핵안 가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자, 임시게시판을 통해 비상시국선언문과 긴급투쟁지침을 내렸다.
○...한총련(의장 백종호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은 이날 발표한 비상시국선언문에서 “탄핵안 통과는 원천무효”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민앞에 사죄할 것 △16대 국회 즉각 해산할 것 등을 주장했다.
한총련은 특히 긴급투쟁지침을 내려 “제2의 4·19, 제2의 6월 항쟁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투쟁에 나서자”고 말했다.
○...운동권, 비운동권 학생회를 아우른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재 동아대 총학생회장)도 탄핵안 가결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준비중. 이들은 전국 대학생에게 호소문도 띄울 계획이다.
각 대학 총학생회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부산 소재 동의대 총학생회는 부산지역 대학 및 시민단체들과 오늘 저녁 부산 서면 태회백화점 앞에서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경 총학생회장 등 학생들이 탄핵 규탄시회에 참여하기 위해 여의도로 출발했다. 이중에는 학생회 임원들 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즉석에서 가세, 동행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또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정치발전과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들을 좌절시키고자 하는 용납하지 못할 행위”라며 “탄핵을 저지하고 이번 총선을 정치 쿠데타의 심판장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상명대 총학생회도 일찌감치 탄핵반대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학생회실을 비운 상태.
○...인하대 총학생회는 오늘 저녁 학내에서 촛불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난 행보에도 잘못이 있지만 함게 힘을 도모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국민을 볼모로 국가를 비상사태로 몰고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성대는 긴급 중앙위를 소집, 총학생회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탄핵안 가결은 보수 수구세력의 일반적인 판단이라고 보고 있으며 앞으로 탄핵취소, 헌재의 기각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통령 탄핵표결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정혼란 과 국가신용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 탄핵발의의 정당성을 떠나 노대통령의 발언에 책임을 묻는다"며 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탄핵 관련 논란으로 시끄럽다. 연세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아이디 blueyoen은 “우리사회가 얼마나 뒤틀려있는지 알 것 같았다”며 “너무 불안하다. 희망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고 아이디 beyondit은 ‘3.12갑신정변-시일야방성대곡’이라는 게시물에서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미경 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