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합리적인 약대 학제개편을 위해 각계 전문가로 정책연구진을 구성, 6년제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올해 말까지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2005년 상반기 중 교육전문가, 관련단체, 국민 등을 대상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개선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시행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 등 후속작업을 감안하면 약대 학제개편은 오는 2009년쯤 시행될 전망이다.
약대 학제개편 정책연구진은 교육과정전문가, 약학교육전문가 2명씩과 보건경제, 보건정책, 의대교수 각 1명씩 7명으로 구성됐다. 협력연구진으로는 한의계와 한약학계 전문가가 각 1명씩 포함됐다. 이밖에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약사의 직무분석은 전문 민간업체에 용역 의뢰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안의 민감성 때문인지 교육부는 당분간 정책연구진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석수 교육부 학사지원과장은 “그동안 관련단체간 이견으로 약대 학제 개선작업이 원만히 추진되지 못해 유감”이라며 “약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약대 학제개선방안이 조속히 마련돼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한약학과 학생 30여명은 서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한약학과 6년제 조속 시행’ 등 문구가 씌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약대 학제개편을 위한 정책연구진에 한약학 관계자는 배제됐다”며 “약학계의 전문화 차원에서 한약학과 6년제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약대 6년제 방침이 발표된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50여일 동안 수업 및 기말고사를 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