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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누리사업 선정 결과
누리사업 대학가 반응 - 전국종합(1)
패인분석 및 자구책 모색...탈락 사업단 자체 육성 계획
정원감축, 교원확보율 등 후속조치 '부담' 고백도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준비한 누리사업의 사업단 선정 결과가 최종 발표되자 대학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선정 결과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학별 명암 교차 = 충북대·경북대·동서대·조선대 등 연간 수십에서 수백억원까지 지원 성과를 올린 대학들은 한껏 고무돼 있는 반면 충남대·부산대 등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낸 대학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상대적 박탈감’ 마저 호소하고 있다.

대·중·소형 과제 각각 2개씩 총 6개 사업단이 선정돼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지원을 받게 된 충북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희연 기획협력처장은 “연간 1백26억원씩 5년간 7백4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며 “앞으로 협력대학과 산업체, 지자체와의 유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대학 발전과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85억원을 지원받아 전국 랭킹 4위, 사립대 2위를 기록한 조선대는 “지역특성화산업 중심의 대학특성화 전략 및 장기발전계획에 부합한 아이템을 선택해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반면 소형과제에서 1개 사업단이 선정돼 연간 9억3천만원의 지원을 받게된 데 그친 충남대 관계자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며 “대학 전체가 상당한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역시 소형과제 1개 사업단 선정에 그친 안동대 엄용균 기획연구처장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한 게 됐다”며 “경주·안동 등의 전통문화는 경북도의 전략산업이었지만 권역통합과 함께 선정결과에서는 배제됐다”고 꼬집었다.

권역내 유일한 4년제 대학으로 타 대학과의 경쟁 없이 모든 과제를 휩쓴 울산대는 부러움과 시기를 모두 받았다. 이에 대해 김기호 기획처장은 “지역에 울산공단이 있어 우리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이번 결과에 대한 책임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패인분석 및 자구책 모색도 잇따라 = 선정의 기쁨도 잠시. 부진한 성적을 낸 대학들은 패인분석 및 자구책 모색에 나섰다.

주관사업 없이 대형 2개 과제, 중형 1개 과제에 협력대학으로 참여하는데 그친 여수대는 현 총장이 임기만료하고 오는 22일 새 총장이 취임하는 등 강력한 리더의 부재로 장기종합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다는 것을 주요 패인으로 꼽았다. 이밖에도 전통적으로 수·해양분야 특성화를 해왔음에도 이번 사업에 물류나 중국어 양성 분야를 신청한 것도 맞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선정 대학들은 정부가 매년 중간평가를 통해 옥석을 가려내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중도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내실다지기에 돌입했다.

반면 이번에 기대수준 이하의 성과를 얻은 대학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대학별로 아깝게 탈락한 사업단에 대해 자체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승학 계명대 기획정보처장은 “중형과제 등 선정되지 못한 사업단 중 한 개 정도는 자체 재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매년 중간평가에서 이뤄질 새로운 사업단 선정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목원대는 사업단을 중심으로 우송대, 혜천대학 등 협력대학들과 특성화 분야만의 연합대학 설립도 추진할 예정. 해당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대 과정과 4년제 과정 신입생을 공동 모집하고 교육기자재나 활동 영역을 공유하는 등 독특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누리사업 교육혁신 계기” = 누리사업이 교육혁신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준비 과정이 까다로웠지만 이번 계기로 정원감축, 교원확보 등을 추진하고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도움이 됐다는 것.

노석균 영남대 산학협력단장은 “처음에는 정원감축, 교원확보율 제고 등 사립대로서는 어려운 조건이어서 득이 될 것이나 실이 될 것이냐 고민도 많았지만 시작한 만큼 열심히 할 것”이라며 “누리사업을 통해 교육프로그램을 혁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정원감축, 교원확보 등 후속 조치에 대한 부담도 드러냈다. 강태종 대구대 기획처장은 “이제 정원감축 등 조치를 시작해야 하는데 좀 걱정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윤지은 김은영 정성민 김미경 기자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6-17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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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p 아무 효과도 없는 빈깝데기인 누리사업. 교육부는 대학정책에서 손을 떼고 과기부가 차라리 맡아라. 그렇게 수십년간 교육부가 비대해졌지만 대학경쟁력은 여전히 엉망이다. 완전 로비판인 누리사업. 노대통력이 지력혁신주장이 바로 이런것인가. 200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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