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산대와 동아대 등은 엄청난 결과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교수들 사이에서는 대학본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동서대는 대형과제 1개, 중형1개, 소형3개 등 5개 사업단이 선정돼 연간 1백4억원을 지원받게 돼 사립대 중 가장 높은 지원금을 차지했다. 국립대를 포함한 전체 대학 중에서도 충북대에 이어 2위다.
선정 결과가 발표되자 동서대는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다음주 쯤 교내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축연도 가질 예정이다. 사업계획 면면과 향후 지원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양상백 기획평가처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선정된 5개 사업단은 모두 지난 90년 개교 시절부터 특성화 학부로 육성해온 분야”라며 “96년부터 국책사업을 계속 수주하는 등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선정 결과를 두고 타 대학들이 보내는 곱지않은 시선에 대한 부담도 나타냈다. 양 처장은 “너무 많이 돼서 협력대학으로 함께 하는 대학들과의 조율을 더욱 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해양대도 대형1개, 소형2개 등 3개 사업단이 선정돼 매년 70억원을 지원받게 되자 “만족한다”는 반응. 김명환 기획연구처장은 “일찌기 물류관련 학과를 개설해 인력양성했고 그 결과 졸업생들이 물류관련 사업체 임원진으로 포진해 있다”며 “부산시의 제1 전략사업과도 일치해 유효적절한 아이템 선정이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부산대는 중형과제에서 1개 사업단이 선정되는 등 참담한 결과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역 대학들 사이에서도 “부산대가 너무 낙관한 것 아니냐”, “너무 방만하지 않았냐”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동환 부산대 교수회장은 “지역의 거점대학인 부산대로서는 최악의 사태”라며 “대학 본부의 정책부재, 정보부재가 이런 사태를 낳았다”고 질타했다.
◆대규모 사립대인 동아대도 주관사업단으로는 하나도 선정되지 못했다. 이학기 교수평의회 부의장은 “학교 차원에서 종합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규모가 큰 대학들이 이같은 상황에 대처하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