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특성화대학 현장을 가다(4) 덕성여대
독창적인 '자유교육' 타 대학에서 벤치마킹
학내 구성원들의 자발적 의지와 경쟁 중시
2004년 덕성여대는 ‘변화의 시작’에 있다. 재단과 대학간 갈등을 종식시키고 정상화에 돌입한지 불과 2년만이던 지난해에는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순위가 전년에 비해 16계단 상승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정원 8천명 미만 대학 중에서는 3위였다.

덕성여대는 오는 2010년까지 전국 대학 랭킹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일찍이 집중 육성 분야를 선정하고 특성화에 나선 타 대학들에 비해 시작은 늦었지만 경영진단 결과를 근거로 한 정확한 진단과 해결책으로 체질개선에 나섰다.

유아교육, 디자인, 교양교육 등 강세

덕성여대는 전통적으로 유아교육, 디자인, 약학, 교양교육이 강세를 띠고 있다.

지난 2001년 교육부 일반대학 교육과 평가결과 유아교육과가 최우수(전국 1위)로 선정되었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학문분야평가에서 디자인분야 최우수대학, 교양교육분야 우수대학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교양교육 특성화는 교육중심대학을 표방하는 덕성여대의 정책방향에 제대로 부합하고 있다는 평가다. 60년대부터 덕성여대가 독창적으로 연구·개발한 ‘자유교육(Liberal Education)’이 바로 그것. 타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유명하다.

인성 등 전인교육을 중시하는 소단위 참여학습식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을 20명 내외의 소단위 그룹으로 나눠 집중적인 토론교육을 실시한다. 대표 과목인 ‘독서세미나’는 학생들에게 대학생 필독서를 읽게 하고 주제 토론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게 하는 방식. 우리나라 학생들이 전통적으로 취약한 부분인 독서, 글쓰기, 토론 기술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는다.

새로운 특성화 분야 발굴

그러나 덕성여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특성화 분야 발굴에 나섰다. 대학본부가 일방적으로 특성화 분야를 선정, 육성 정책을 세우는 게 아니라 학문분야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의지와 자율경쟁을 중시하는 방식이다.

다른 대학들이 대학발전계획에 따른 특성화 정책을 수립, 진행하는 동안 덕성여대는 학내 사정 상 역량을 집중하지 못했던 탓도 있지만 지금은 모든 전공에 고르게 기회를 준다는 차원이다. 이야말로 오랜 분규 끝에 구성원간 합의를 중시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체질화한 덕성여대 스타일이다.

일찍이 강세를 보이며 특성화 분야로 자리매김한 ‘유아교육’, ‘디자인’, ‘약학’ 분야에 대한 보완도 시도한다. 학문분야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이들 학과를 중심으로 오는 2학기부터 연계전공을 설치하는 등 학제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유아교육 분야에서는 아동가족+사회복지+문화인류학 등을 종합적으로 육성할 방침. 약학분야는 식품영양, 화학전공 등과 함께 생명과학으로 키울 방침이다. 학제적 통합 뿐 아니라 덕성학원 산하 유치원, 중·고교, 평생교육기관 등 교육기관을 통틀어 이같은 특성화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

덕성여대는 또 교육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특성화를 뒷받침할 예정. 이 대학에 따르면 차미리사기념관과 실내체육관, 어학생활관이 건립되면 교육시설 확보율 150%에 달할 전망이다.

최기헌 기획처장(통계)은 “덕성여대 특성화가 아직은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내년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전체적인 방향은 교육중심대학의 특징을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6-07 오전 10:38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