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C. 볼린저(Lee C. Bollinger) 컬럼비아대 총장은 7일 연세대에서 열린 ‘세계화와 대학의 역할’ 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볼린저 총장은 특히 최근 세계화는 △초국경적 자본왕래 등 경제적 세계화 △정부조직과 NGO 등의 세계화 △매스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인한 대단위 정보교류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컬럼비아대에도 1년에 5백여명의 한국 학생들이 유학하며 지역학·국제경제 등 다양한 분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의 세계화 추세는 이 정도의 노력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볼린저 총장은 또 미국 법대 커리큘럼이 인종차별 관련 대법원 판결, 여성 낙태 관련 판결 등 사회적 변화를 거치며 세분된 것을 예로 들면서 ‘세계화’ 등 사회변화에 맞춰 대학도 커리큘럼 변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볼린저 총장은 컬럼비아대 개교 2백50주년을 맞아 해외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도쿄·베이징·대만·홍콩 등 동아시아 5개 지역을 순방 중이며, 방한 일정은 8일로 마무리된다.
그는 오레곤대와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 87년 미시건대 법대 학장, 96년 미시건대 12대 총장을 거쳐 지난 2002년 6월 컬럼비아대 19대 총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