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구 서울대 교무처장은 4일 기자와 만나 "오늘 보도를 보고 '우리와 상의도 없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놀라서 의대측에 전화를 해 보니 '전환 불가 방침'을 새로이 결의했거나 최종 확정한 것이 전혀 없다고 한다"며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불가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준구 서울대 의대 기획실장도 "지난 5월경 전문대학원 전환 불가 입장을 정한 후 새롭게 논의하거나 바뀐 것이 전혀 없다"며 "지난달 21일 열린 주임교수 회의에서 BK21과 연관된다고 해도 이 입장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BK21사업 지원 중단 시 대응책을 논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에 새롭게 이를 결의했느냐, 최종 확정했느냐를 떠나 BK21사업 탈락을 감수하고라도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뜻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
그럼에도 서울대가 '불가 방침 최종 확정'이라며 정부 정책에 정면 배치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데 대해서는 내심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변 교무처장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에 BK21사업에 불참하도록 한다는 '말'만 있을 뿐 정부 정책이 공문으로 온 적은 없다"며 "확실하지 않을 것을 두고 이야기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해 2단계 BK21사업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문제를 연관짓는 것도 조심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