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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대변신이 시작됐다 <4>-2. 해외캠퍼스 건립도 잇따라
숭실대-한국대학신문 공동기획 <4> 수요자 찾아 떠나는 캠퍼스
고려대, 세계 10여개대에 '글로벌 KU캠퍼스 구축' 계획
대진대 중국에 중국캠퍼스 건립, 운영 중
재학생들의 해외 어학연수 및 유학이 필수가 될 정도로 국내 대학의 해외 교류가 활발해졌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학의 입학정원이 고교 졸업자 수를 넘어서면서 우리 땅에서 학생을 구하기가 어려워진 형편.

이에 따라 일부 대학들은 보다 안정적으로 재학생을 해외에 파견하고 외국 학생 국내로 모집하기 위해 해외에 고정 시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수요자를 찾아 해외로 진출한 캠퍼스들이다.

고려대는 재학생의 해외 자매대학 파견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매대학 안에 고려대생들이 기거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짓고 있다. 오는 2008년까지 세계 10여개 대학에 ‘글로벌 KU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이 계획이 완성되면 연간 전교생의 5분의 1을 해외 대학에 파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학에 따르면 현재 영국 로얄할로웨이대에 고려대생 35명 규모의 기숙사 1개동(고려대상일리홀)을, 캐나다 UBC에 고려대생 1백명 포함 총 2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KU-UBC하우스를 현지 대학들과 공동투자로 설립, 운영 중이다. 고려대는 현재 중국 인민대, 호주 그리피스대, 미국 UC데이비스와도 글로벌 KU캠퍼스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대진대는 자매대학인 중국 하얼빈사범대, 소주대와 협약을 맺고 이들 대학 내에 대진대 전용 강의실과 기숙사를 건립, 대진대 중국캠퍼스를 개설했다. 하얼빈캠퍼스와 쑤저우캠퍼스에서 각각 대진대 6백명, 1천4백명이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현지에서 ‘세계화와 한국’, ‘중국의 이해’ 등의 강의를 듣는다.

C대도 중국 북경지역에 분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특정학과 관련 분교를 중국 내 해당 분야 유명 대학 내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 현지 대학 캠퍼스 내에 독립건물 건립을 제의했다.

순천향대는 자매대학인 중국 절강여유직업대학(3년제)과 함께 현지에서 순천향대 한국어과 학생들을 모집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3년 동안 절강여유직업대학 내에서 ‘순천향대 한국어과’ 학생 신분으로 교육을 받으며 일정 절차를 거쳐 다시 2년 동안 순천향대에서 공부하도록 할 예정. 절강여유직업대학과 커리큘럼, 모집방법 등 세부사항을 협의하는 단계로 내년부터 실시한다.

배재대는 중국, 인도네시아, 알제리 등의 자매대학에서 ‘배재 한국어교육원’을 운영하는 경우. 해당 대학에서 시설을 제공하면 배재대가 한국어를 강의할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홍보비 등 초기비용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한국어교육원의 학비 등 수익은 모두 현지 대학으로 귀속되지만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올 때 배재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 초 중국 서안외국어대 내 한국어교육원을 시작으로 남창대, 하북대 등 중국 7개 대학에 한국어교육원을 개설했다.

또 인도네시아 이슬람대학교에 지난 7월 추가로 교육원을 개원했으며, 알제리에 알제대학교에도 오는 23일 한국어교육원을 개소할 예정. 이밖에도 베트남 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 러시아 이르츠크대학교, 필리핀 앙겔레스대학교에도 교육원설치를 추진 중이다.

국립대인 서울대도 베트남 등 동아시아지역에 분교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대 관계자는 “검토라기보다는 연구팀의 연구 중”이라며 확대해석을 우려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얼마 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현지답사를 실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11-19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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