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시회봉사협의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2월 4일부터 19일까지 보름간 동국대, 서강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양대 등 서울시내 6개 대학 재학생 4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사회봉사활동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번 설문 분석결과에 따르면 현재 사회봉사활동의 보상이 '시간 및 점수 인정'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이 42.5%로 절반에 가까워 의무적 봉사활동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앞으로는 봉사활동을 학점이나 시간 인정이 아니라 경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의견이 32.9%로 나타나 취업과 관련된 실질적인 보상을 특별히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사활동의 희망보상체계로는 '경력 인정' 이외에도 '봉사자간 친목행사'가 19.2%, '감사의 표현'이 18.3%, '식사와 차비지원'이 11.3%로 그 뒤를 이었다.
봉사활동의 전문성 배가에 대한 대학생들의 요구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로 하고 있는 봉사활동은 '노력 봉사'가 23.0%, '행정보조업무'가 21.4%로 가장 많았지만 실질적으로 희망하는 봉사활동은 '전문기술과 지식봉사'라는 응답자가 23.3%로 가장 많았다. 또 사회복지와 국민보건 증진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한 경우가 19.8%, 교육과 상담분야가 19.5%로 가장 많았으나 앞으로 활동하고 싶은 분야로는 절반이 넘는 53.2%가 국제협력과 해외봉사라고 답해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봉사활동도 일종의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력봉사나 보조업무보다는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행하는 봉사활동, 일반 사회복지 보다는 국제협력이나 해외봉사와 같은 분야에서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만큼 사회봉사활동도 체계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
이밖에도 대학의 사회봉사 교육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0%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나 '그저그렇다'는 응답도 36.9%에 달했다.
필요한 교육내용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전문적인 봉사지원방법 및 기술'(21.5%)을 꼽았으며 '봉사프로그램과 대상에 대한 교육'(18.6%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와 분석을 진행한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는 지난 1996년 창설돼 1997년부터 대교협에 위탁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43개 4년제 대학과 55개 전문대학을 비롯 총 198개교 대학이 회원교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