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불붙기 시작한 북한의 IT 열기는 뜨거웠다"
최초 북한 IT교육 마친 한양대 두 교수 귀국
김책공대 분원 조선콤퓨터센터 소속 연구원 1백20명 가르쳐
북한의 IT분야 최고 두뇌들에게 두달 동안 남한의 IT기술을 전수한 한양대 교수들이 귀국했다.

한양대는 북한의 대표적 공과대학인 김책공업종합대학(총장 홍서헌)과 지난해 5월에 맺은 학술교류합의에 따라 오희국(전자컴퓨터공학부), 차재혁(정보통신학부) 교수 및 조교 2명 등 4명을 서해교전이 일어났던 지난 6월29일 북한에 파견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두달간의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북한 IT 교육 대상은 김책공대분원 조선콤퓨터센터 소속 연구원들. 오 교수와 차 교수는 각각 '컴퓨터 운영체제 구현'과 '데이터 베이스 응용개발 및 관리시스템 구현'을 주제로 강의했다.

1기(7월1일~7월26일)61명과 2기(7월29일~8월23일) 59명 등 총 1백20명의 수강생들은 대부분 김책공대 및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으로 북한의 IT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 엘리트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7월26일과 8월23일 두 번에 걸쳐 한양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부여받았다.

오희국 교수는 "이제 막 불기 시작한 북한의 IT 열기는 매우 뜨겁다"며 "관련 분야 인력층은 두텁지 않지만 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했다"고 말했다.

차재혁 교수는 "북한에서는 학생들이 교수의 호칭을 부르지도 못할 정도로 교수를 어려워하더라"며 "강의가 끝나고 개인적으로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할 때는 가슴이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승철 국제대학원장은 "이번 교육성과가 매우 만족스러운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향후 교육의 내용과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에 따르면 김책공대 측에서는 가능한한 빨리 후속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시켜 줄 것을 바라고 있지만 한양대는 내부 학사일정 등을 조율해 오는 겨울방학 쯤에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원장은 또 "한양대의 북한 IT 교육은 분단 이래 최초의 남북한 대학간 협력사례로, 북한의 교육분야를 남한에 처음 개방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 교수들간의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 두 교수가 두 달 동안 강의했던 '조선컴퓨터센터(KCC)'는 김책공대 분원 컴퓨터센터로 북한의 대표적인 컴퓨터 교육 및 연구기관, 두 교수의 강의실로 사용됐다. 교수들은 북한 체류기간 동안 고려호텔과 보통강호텔에서 각각 한달씩 묵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8-27 오전 10:06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