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한동대 재단소유권 문제는 설립자와 대학 양자만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역 유일의 종합대학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비치면서 지역주민들까지 갈등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92년 '포항시민을 위한 종합대학'이라는 취지 하에 설립됐던 한동대가 현 운영진에 의해 기독교적 색채를 강화하는 등 대학운영에 기독교적 이념을 강하게 실현하자 송씨와 일부 지역민들은 '포항시민을 위한 종합대학’이라는 애초의 설립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송씨는 대학 법인을 상대로 ‘이사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대학 소유권 이전이 현실화됐던 재단법인 선린병원과의 합병협정 체결을 무효화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지난 96년 제기했던 것.
그러나 그동안 ‘재단반환’ 소송으로 불렸던 설립자의 제소는 1, 2심에서 모두 기각됐으며, 이번에 대법원에서도 기각 처리하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단반환’ 소송이 진행된 지난 7년 동안 한동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포항지역 유일의 종합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학생 유치에 치중하면서 지역 출신 학생들보다는 타지역 학생들을 주로 선발했던 데 대한 지역민들의 원성까지 떠안게 됐다.
이 과정에서 대학 운영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교육부 특별감사를 받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김영길 총장이 구속되기도 했었다.
한동대는 이번 판결로 "대학 경영권의 안정을 찾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 과거를 모두 청산하고 설립자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함은 물론, 설립자의 건학이념에 맞는 내실있는 학사운영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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