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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3명중 1명 "취업 위해 대학 진학"
본지, 대학생 9백61명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 학생들 전공에 만족
'교수확보', '연구환경' 등 교육여건 개선 시급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전 단계로 대학에 진학했으며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만족하고 있었다.

대학생의 절반 이상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동아리는 예술, 레저스포츠, 대학언론 등의 순이었다.

학생들은 또 대학의 교육여건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는 교수 확보, 연구환경, 문화공간 확보 등을 꼽았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9월2일부터 12일까지 열흘 동안 본지가 벌인 '대학생 의식조사' 결과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고려대, 동아대 등 전국 19개 대학 학생 9백6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분석 프로그램은 SPSS WINDOWS 10.0, 최대표본 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01%포인트다.

◇전공만족도 = 대학생들은 대개 전공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전공에 만족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5백72명, 59.1%)의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경우는 1백18명으로 12.2%, ‘대체로 만족’하는 경우는 4백54명 46.9%인 것으로 집계돼 학생들의 전공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들의 전공 만족도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지난해(55.9%)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지난해에 비해 3.4%포인트 높았다.

반면 ‘그저 그렇다’는 학생들도 27.1%에 달했으며, 전공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13.8%(대체로 만족 못함 10.3%, 전혀 만족 못함 3.5%)로 집계됐다.

◇대학 진학 목적 = 취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열기를 반영하듯 ‘왜 대학에 진학하는가’라는 물음에서는 ‘취업준비’를 꼽은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3백2명 31.3%의 학생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대학에 진학했다고 밝혔으며 ‘지식습득(27.6%)’, ‘학벌취득(19.3%)’ 등 실용적인 이유들이 톱3를 차지했다.

이밖에 인성함양(9.3%)과 신분상승(8.1%)을 위해 대학에 진학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동아리 활동 = 절반 가량의 대학생들(55.0%)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학년별로 살펴본 결과 4학년보다는 1학년 학생들의 동아리 가입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4학년의 경우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48.6%의 학생들이 동아리에 가입해 있다고 응답한 반면 1학년은 이들보다 12.6%포인트가 높은 61.2%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활동 중인 동아리는 예술분야(20.8%)가 가장 많았고 레저스포츠(19.0%), 대학언론(17.8%) 순이었다. 이밖에 학술(12.7%), 봉사(6.5%), 사회과학(6.1%)들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해 설문 결과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는 예술(24.3%), 봉사(20.6%), 학술(16.2%) 분야가 톱3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봉사 분야가 급감했고(14.1%포인트 하락) 지난해 8.3%, 10.9%에 그쳤던 레저스포츠, 대학언론 분야가 급부상했다.

◇대학 개선사항 = 도서관, 교수확보, 연구환경, 연구기자재, 행정서비스, 학생자치공간, 문화공간, 취업제도 등 대학의 교육여건 중 가장 시급해 개선해야 할 것은 교수확보와 연구환경개선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36.5%인 3백46명의 학생이 ‘교수확보’를, 20.9%인 1백98명이 ‘연구환경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밖에 문화공간(10.3%), 학생자치공간(9.2%)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교수확보 및 연구환경 개선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는 지난 2000년, 2001년 본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1, 2위로 집계돼 정부와 학교 당국의 교육개선책이 학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0-22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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