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부문 수상 후보로 참석한 고준호 군이었다. “기자가 되고 싶은데, 도움 말씀을 좀 듣고 싶습니다” ‘발칙한’ 이 청년은 시상식장에서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최고상인 ‘우수상’을 차지했던 것.
‘포스코 기업이미지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포스코 기업이미지 광고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한 고준호·이춘식(삼육대 경영4) 군은 논문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5개 팀 중 유일한 학부생이었다.
이들은 4백20여명을 대상으로 포스코 기업이미지 광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분석해 포스코 기업이미지 광고를 평가하고 향후 대안을 제시했다. 그 동안 포스코 광고가 소비자의 ‘친근감’에 부합해왔으며 앞으로는 제철기업으로서 ‘환경친화’적 이미지를 강조해야 한다는 제안이었다.
이들의 논문은 심사위원 및 포스코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찬욱 심사위원(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실증분석이 돋보였다. 분석유형이 단순하다는 게 흠이었지만 실용성·활용도 높은 논문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포스코 관계자들은 논문 결과가 최근 포스코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기업이미지 광고 분석 결과와도 일치됐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삼육대 경영학과 내 논문 공모 소모임인 ‘제네시스(Genesis)' 창립멤버. 지난해 9월 모 기업 유통논문 입상을 계기로 소모임을 조직해 다양한 논문공모에 응모했다. 이미 몇차례 수상 경력도 쌓았다.
“상금은 앞으로의 연구를 위해서 모임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모임에서 쓸 노트북도 구입할 거구요. 벌써 다음에 공모할 논문도 기획하고 있어요.”
앞으로 취직도 하고 대학원 진학도 하는 등 할 일이 많다는 두 학생. 시상식 후에 면접이 하나 잡혀있다고 걸음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