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 여성연구중심 김향화 겸임연구원(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객원연구원)은 지난 18일‘중국 여성들의 대학교육 참여현황 및 발전추세’를 주제로 이화여대에서 가진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내 여교수ㆍ여대생 현황 = 김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대학 내 여교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50년 중국 대학의 전임교수 총 1만7천3백여명 가운데 10.9%인 1천9백여명에 그치던 여교수는 97년 14만2천4백여명으로 30년이 채 못되는 사이 75배나 늘었다.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35.2%였다.
주목할 것은 70~80년대 들어 젊은 층의 여교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 97년 현재 중국의 여교수 중 4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73.2%에 달했다. 반면 남자 교수의 경우 40대 이하가 59.1%에 불과했다.
여대생도 많이 늘었다. 1947년 2만7천5백여명(17.8%)에 불과하던 중국의 여대생은 반세기가 지난 97년에는 1백18만5천여명(37.3%)으로 43배나 늘었다.
이같은 경향에 대해 김 연구원은 “최근 몇 년 동안 대학, 대학원 등 고등교육을 받는 여성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증거”라며 “중국 개방이후 ‘장사열’, ‘출국열’의 영향으로 남자 교수들의 유실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여교수의 보직 참여 현황 = 대학 운영에 여교수 참여도 늘었다. 김 연구원은 “복단대, 동남대, 동지대 등 중국의 주요 대학 총장에 쎄시더, 워이위이, 우치디이 등 여교수들이 선임되면서 여 교수의 대학운영 참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특히 동지대 우치디이 총장은 중국사상 최초로 직선을 통해 당선된 경우다.그러나 여교수의 전반적인 보직 진출 현황은 열세다.
◆여 교수 직급별 현황 = 중국내 여교수의 총 인원은 늘고 있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여교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낮았다. 1985년 중국 대학의 전체 여교수 9만1천9백명 가운데 ‘교수’가 3백명(6%), 부교수가 4천명(13.9%)이었다. 10여년 후인 97년에는 전체 여교수가 14만2천4백명으로 늘었고 ‘교수’는 5천2백명(14.6%), ‘부교수’는 3만8백명(29.9%)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과학기술 정책을 우선시하는 중국의 국가전락에 따라 가정경제 수입이 늘고 교육투자가 늘면서 중국 대학의 여성 참여는 더욱 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젊은 여교수의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