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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캄보디아 의료봉사 다녀온 방부영, 송유경 양 인터뷰
"작은 힘,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게 기뻐"
어린이 대상 보건교육, 보육활동 진행
방부영 양(초등교육2)과 송유경 양(보건교육4)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8일 동안 캄보디아로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새내기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제 갓 2학년이 되는 방 양과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송 양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작은 힘이지만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기쁨을 흠뻑 느끼고 왔다. ‘사랑’의 중요함도 다시금 확인했다.

"실제로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고 열악한 경우가 많아요. 봉사활동에 대한 환상을 갖기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내 도움을 통해 이 사람들이 힘을 얻겠구나' 하는 마음이죠."(방부영 양ㆍ초등교육2)

두 학생과 의사 등 의료진 8명을 포함한 봉사단 20명은 캄보디아 프놈펜을 비롯해 꼰뽕짬, 론뽕 등 오지를 찾아다니며 환자들을 진료하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 등을 진행했다.

진료는 의사들이, 의대 소속 학생들은 환자 접수 및 기본 바이탈체크를 맡았다. 진료에는 초음파기계까지 동원됐고, 사안이 심각한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수술도 진행했다.

방 양과 송 양은 전공을 살려 지역 어린이들을 돌봤다. 어린이들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치아관리 등 보건교육을 주로했다. 손톱도 깎아주고 치솔질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등 시범을 보였고, 아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풍선을 불어 강아지나 꽃 등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에는 지역 청년 학생들이 매개가 됐다. 송 양 등이 영어로 설명하면 지역 학생들이 그 지역 언어로 통역하는 식이었다.

도마뱀이 방 안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기어다니고, 하루에도 몇시간씩 비포장도로를 달리느라 모래 바람으로 목이 잠기기가 일쑤였다. 물갈이 때문에 배앓이도 해야 했다. 하지만 “의사를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없는 살림에도 정성을 다 해 차려주는 밥상 앞에서 피로를 느낄 새는 없었다.

"일정을 마무리하던 날 다들 너무 아쉬워해 했어요. 이제야 탄력이 붙는데 돌아가야 한다니 말이에요. 남아서 더 해보자는 얘기도 했고, 기회가 닿으면 다시 한번 오자고 약속도 했어요."(송유경ㆍ보건교육4)

고생 많았겠다는 기자의 말에 두 학생은 “저라고 특별한 건 없어요. 의사 선생님들과 다른 친구들이 더 고생한걸요.”라며 함께 했던 봉사단원들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2-18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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