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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신입생 기부금 모금 물의
연세대 총학생회 4일 기자회견
"반 강제성 협박 등 자행돼"
연세대가 최근 신입생 대상으로한 기부금 모금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 총학생회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모금 강요 등에 따른 피해사례를 공개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입생만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모금 과정에서 '반 강제성 협박', '연세어학당 30%할인 등 실제로 적용되지 않는 혜택 제시' 등 편법이 자행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연세대 당국이 대학생활에 정보가 거의 없는 새내기만을 골라, 자녀에게 혹시 불이익이 있을까 염려하는 학부모의 마음을 이용해 기금을 강요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학당국의 사과와 기금 용도 및 예결산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번 사태가 "대학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 아래 진행된 일련의 교육정책에서 야기된 것"이라며 "사립대학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만큼 교육부는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연세대와 사학에 대한 감사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총학생회는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기금모금에 참여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취소신청을 접수해 대학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연세대 학생들의 서명을 받아 교육부 감사청원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연세대는 문제가 불거진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학점 등의 특혜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학측에 따르면 연세대는 올해 수시모집 합격생 1천6백여명 중 1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기금모금 활동을 벌였으며 이중 5백25명의 참여를 이끌어 내 10억3천6백만원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연세대는 재학생 텔레마케터 10명을 활용했고, 이들에게는 모금액의 5%의 성과급제를 적용했다.

[관련기사 : [해설] 연세대 기부금 모금 관련 논란과 대학 입장]

[관련기사 : 연세대 사태 바라보는 대학 발전기금 모금 담당자들의 시각 ]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3-04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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