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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연세대 기부금 모금 관련 논란과 대학 입장
'연세사랑 한 계좌 갖기', '모금 매니저' 채용 등
공격적 기금모금 활동 연장선상에
연세대, 논란 발생 직후 중단...모금방식 재검토 하기로
논란이 되고 있는 연세대의 신입생 대상 기금모금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연세대의 공격적인 기금모금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세대는 지난해부터 ‘연세사랑 한 계좌 갖기 캠페인’을 펴고 현직 모금 전문가 출신의 ‘모금 매니저’를 초빙하는 등 적극적인 모금 활동을 펼쳐왔다.

실제로 연세대는 선별적으로 실시하던 신입생 학부모 대상 모금 활동을 올해 처음으로 확대 실시했으며, 기부자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연세대는 기부자들에 대해 도서대출, 의료혜택 등 교육ㆍ명예ㆍ의료ㆍ명예 분야의 혜택을 기여금액에 상응하도록 단계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연세대의 공격적 모금 활동은 성과와도 직결되고 있다. 연세대는 이번 기금 모금 활동을 통해 10억원 이상을 모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모금액 2억여원보다 무려 5배나 늘었다.

대학은 이에 대해 "사립대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실질운영비의 5%에도 못미치는 상황에서 인재 양성에 필수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문제제기도 만만치 않다. 연세대 총학생회의 반발이 대표적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기부금 모금 자체를 문제삼는 게 아니라 신입생을 상대로 반 강제적인 모금 행위를 했다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자녀에게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을까 염려하는 학부모의 마음을 이용해 기금을 강요했다는 점에서 ‘도덕성의 문제’”라는 해석이다.

신입생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연세대의 한 학사지도교수는 “대학의 비전을 학부모들에 알리는 작업도 물론 필요하지만 실무자들이 어떻게 다가갈 지 알 수 있었겠느냐”며 “해당 부서의 의욕이 앞선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안팎에서 비난 여론이 일자 연세대는 일단 2003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모금을 중단했다.

윤상운 대외협력처장(응용통계)은 “문제가 불거진 직후 모금 활동을 즉각 중단했다”며 “앞으로 무리가 없는 방향으로 모금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연세대 신입생 기부금 모금 물의]

[관련기사 : 연세대 사태 바라보는 대학 발전기금 모금 담당자들의 시각 ]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3-04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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