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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제작ㆍ배포 금지'에 대학들 당황
법원이 고3 학생 3명이 제기한 ‘NEIS CD 제작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NEIS 논란으로 교육계가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특히 2004년 대입 정시모집을 목전에 둔 대학들은 법원의 ‘NEIS CD 제작배포 금지' 처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법원의 결정이 나기 전날인 27일까지만 해도, ‘NEIS 형태로만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일부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들은 “NEIS든 CS든 통일된 정확한 자료로만 받으면 된다”며 다소 느긋한 입장이었다.

NEIS 고수 입장을 천명했던 대학들도 “NEIS는 정보화시대의 대세”라며 “데이터 집적에 따른 해킹피해, 인권침해 등을 우려한다면 보완기술을 개발하는 게 순서”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28일 법원이 ‘CD 제작배포 금지’ 처분을 하자 “‘수기’로는 일정에 맞춰 작업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3월 내에 개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까지 제기됐다.

서울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수기작업은 대학으로서는 도서히 감당해낼 수 없을뿐더러 실제로 한다고 하더라도 수험생과 대학측에 엄청한 위험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EIS로만 학생부자료를 받겠다고 선언했던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경인지역 10여개 대학은 법원의 조치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수능 논란으로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는 상황에서 대학까지 이를 부추길 수는 없다는 우려에서다.

황대준 성균관대 입학처장(경인지역 입학관련처장협의회 부회장)은 “아직 대학이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교육부의 공식입장을 보고 차차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11-29 오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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