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들은 특히 해외지역 동문회를 순방하며 발전기금을 모금하는 등 물심양면의 지원을 호소하며 궂은 일을 마다않고 있다.
김우식 연세대 총장은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주 지역 동문들을 만나 기금모금 및 후원요청 활동을 벌인다. 일주일도 짧다는 생각에서 출국하던 지난 8일에는 오전8시에 서둘러 비행기에 올랐다. 김 총장은 미국 방문 기간 동안 뉴욕, 플로리다 등지를 돌며 해당 지역 동문회 인사들을 만나 대학의 주요 사항을 보고하고 전방위적 후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연세대의 경우 국내에도 큰 기부자들이 많기로 손 꼽히고 있지만 해외 동문들은 당장의 기부성과보다는 해외의 지원군으로 큰 힘이 되기 때문에 꼼꼼히 관리하는 편이다. 김 총장은 지난 여름 방학때는 미국 LA, 남가주와 일본을 돌며 기금 모금 활동을 벌였다.
어윤대 고려대 총장도 5일부터 17일까지 13일 동안 미국과 캐나나 등지를 돌며 ‘해외 투자유치 로드쇼’를 갖는다. 어 총장은 뉴욕 ‘고려대 국제재단’을 방문해 동문들을 대상으로 ‘기부금 납부와 이에 따른 미국 현지 절세 전략’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이밖에도 LA에서는 ‘재미 고려대 총동문회 결성식’을 갖고 1만여명의 동문들을 조직화할 계획이다.
류장선 서강대 총장은 내달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류 총장의 호주 방문은 동문회 측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경우. 방문기간 동안 동문들과의 만남 뿐 아니라 시드니 한인성당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미사도 진행하게 되는데 서강대 측은 이 기회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기금 모금 및 후원요청에 나설 방침이다.
홍기삼 동국대 총장은 조만간 미국에 있는 동문들과 불교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홍 총장은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산적해 있는 학교 일들이 어느 정도 처리되고 나면 해외 동문과 불교 인사들을 중심으로 발전기금 모금 활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 숭실대 총장도 방학 중 해외활동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숭실대는 특히 내년에 ‘서울 재건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이어서 이 총장도 동문 등을 중심으로 전방위적 후원요청 활동을 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