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이 될 때까지는 시신을 치우지도 말고 장례도 치르지 말 것’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이 모 교수가 연구실 창문에서 몸을 던진지 20일이 지났지만, 원인규명을 둘러싼 유족측 진상규명위원회와 학교측의 견해 차로 장례가 치러지지 못하고 있다.
이 교수의 유서와 진상규명위에 따르면 이 교수의 자살은 학교측이 이 교수가 속해 있는 컴퓨터음악 전공을 통폐합하려한데 대한 반대 차원이라는 것. 그러나 학교 측이 진상규명위와 공식적인 대화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진실규명에 나서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학교측 관계자는 “학과 통폐합 추진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이 관계자는 “학교측 역시 이 교수 자살에 대한 진상규명에 착수할 것이지만 일단 장례식을 먼저 치른 후에 진행돼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족과 동료교수, 재학생, 동문 등으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18일 교육부 앞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장례문제 해결’ ‘진실규명’ ‘폐과음모 분쇄’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