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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이상현 총학생회장]
"학내 힘 모으는데 전력투구"
한양대 32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이상현 군(경영 4)은 당선되기가 무섭게 차기 총학 구상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이 군이 이끄는 이번 총학생회는 ‘소리없는 99%의 명예혁명(소명)’이라는 타이틀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한다.

“이제 ‘학교’와 ‘학생회’는 더 이상 대립구도가 아닌 함께 협의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비운동권 노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군은 “‘한양대’가 다른 학교와 비교되는 상대적 개념이 아니라, ‘한양인’ 자체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 싶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그는 “비운동권이라 해서 한총련을 적대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총련의 의견도 소중한 목소리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라며 흔히 말하는 ‘비운동권’에 대한 단정을 경계했다.

“눈에 띄는 화려한 사업을 시행하기보다는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안정된 바탕’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 군은 우선 “총학생회의 인선을 꾸려 각 단과대학 학생회들과 주기적으로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라며 “학우들의 다양한 참여를 통해서만이 진정 원하는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학내 의견을 듣고 힘을 모으는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벌써부터 인수인계 받으랴, 인선 구성하랴,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랴 정신이 없지만 학우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즐겁다는 이 군은 “나를 믿어준 만큼 학우들이 학교와 총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군이 바라는 것은 ‘한양대 총학’이 학교 발전의 주축이 돼,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동문들과 교직원까지 ‘한양’이라는 테두리로 아우르는 것. 그리고 그는 “그들에게 ‘한양’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럽게 다가오길 바란다”고 말한다.

대기업 창업주 외손자이기도 한 그는, 학우들이 ‘매스컴’을 통한 호기심 때문에 자신의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니라, ‘일꾼’으로서 뽑아준 것이라며 “‘한양인’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학우들을 위한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봉사자’로서 다가가고 싶다는 이 군에게서 흔히 말하는 상류층에 대한 괴리감보다는 ‘학교’를 사랑하는 ‘한양인의 리더십’이 엿보인다.

김미경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12-06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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