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지난달 20일 동작구청과 국제교류협정(MOU)을 체결하고 미국과 네덜란드 출신 유학생들이 동작구 내 저소득가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4월부터 영어 강의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네덜란드 출신 알렉산더우스트(33)씨 등 영미권 유학생들로 구성되는 자원봉사 강사진은 최근 중앙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개최한 자선 바자회를 통해 뜻을 모았다.
이들은 당초 자선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 80만원을 지역내 저소득 가구 청소년들에게 건넬 계획이었으나, 중앙대와 관악구청의 요청에 따라 자원봉사 강의도 맡기로 했다.
이들 유학생들은 또 동작구 문화탐방 봉사단이 진행하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사회를 체험하는 기회를 얻게된다.
이번 영어강의 자원봉사가 성사된 데에는 동작구청이 시행중인 '자원봉사은행제'도 한 몫 했다.
이 제도는 자신의 자원봉사 시간을 적립해 그 시간 만큼 자원봉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이에 따라 이번 영어강의 자원봉사한 외국인 유학생들도 필요할 경우 동작구청측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중앙대 관계자는 "유학생들은 자국에서 일상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와서인지 모두 당연한 듯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은 연간 90여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부속 중학교 영어강의와 교내에 설치된 '잉글리쉬 라운지' 등을 통해 영어 봉사활동을 생활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