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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원' 급부상
부산대 서울시립대 인천대 등 7곳 신설
졸업생수 감소, 미충원 증가 등으로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문 대학원 도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새롭게 들어선 전문대학원은 △부산대 국제대학원 △서울시립대 디자인대학원 △인천대 동북아 물류 대학원 △삼척대 방재기술대학원 △서울산업대 에너지환경대학원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등 총 7곳. 지난해 3군데 대학이 전문대학원을 설립한 데 비해 두배가 넘는 규모다.

대학들은 학부 정원을 조정하거나 유사 특수대학원을 폐지하는 등 자체 정원조정을 통해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있다. 서울산업대는 학부 정원을 축소해 디자인대학원 정원을 확보, 신설했으며 서울시립대는 도시과학대학원 정원을 감원해 디자인대학원을 설립했다. 인천대 삼척대 성균관대 서울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등은 특수대학원을 폐지하고 전문대학원으로 대체했다.

전문대학원은 일반대학원 수준의 강도높은 교육에, 직장인의 재교육을 담당하는 특수대학원 개념을 혼합한 것으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현장교육을 보다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학생들은 질높은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학교측으로는 등록금 수입이나 정부·기업으로부터의 지원금 등으로 재정을 확충할 수 있으며 특성화 분야에 대한 학교 홍보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전문대학원은 해당 교원과 시설 등을 별도로 확보해야 하는데다 박사과정만 추가하는 것으로는 교육부 인가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로운 것도 사실. 그럼에도 전문대학원이 신설·전환되는 이유는 최근들어 고교 졸업자 인원 감축, 미충원 증가 등으로 대학들이 학부정원을 채우기 힘든 상황인데다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평생·전문교육 수요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특수대학원은 물론 전문대학 등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며 “전문대학원 설립이 증가한 것은 ‘국가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전문대학원 설립 취지와 교육수요자들의 반응에 대학들이 호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래현 서울산업대 에너지환경대학원장은 “해마다 국내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교육을 받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인력이 많다”며 “전문대학원은 국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력을 미리 양성하기 위해 학부과정에서 특성화된 사업을 전문화하는 ‘고급 특성 교육 제도’”라고 설명했다.

전일수 인천대 동북아 물류대학원장은 “학부정원으로 수용하지 못한 인원을 전문대학원으로 흡수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시킨다”며 “전문대학원은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일꾼들을 보다 전문적이고 종합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4-20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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