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세종대에서 열리는 ‘샤우트 아시아, 인권을 노래하는 교수, 평화를 이야기하는 가수’ 콘서트에서 김 교수는 김성수 총장을 비롯,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 신영복 교수와 노찾사로 동고동락을 같이 했던 김동춘, 한홍구, 조효제, 박경태 교수 등 성공회대 교수 6명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들이 뜻을 함께 한 이유는 성공회대가 진행중인 ‘아시아 시민사회 풀뿌리지도자 육성사업’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 이번에 마련된 기금은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시민단체 활동가를 초청, 교육하는 데 쓰인다. 이날 공연에는 김 교수의 제안에 따라 윤도현밴드, 강산에, 뜨거운 감자 등도 출연료없이 함께 참가하며, 김 교수는 내친김에 이 공연을 개교 90주년을 맞는 올해부터 1백주년까지 매년 성공적으로 진행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책에만 파묻혀 연구에 몰두했던 교수들 중 수천명이 모인 자리에서 쟁쟁한 가수들과 함께 노래하는 것을 흥쾌히 받아들일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러나 이들의 열정은 남달랐다.
이번 콘서트에 대해서도 뒤늦게 언론보도를 본 교수들로부터 ‘어떤 기준으로 뽑았냐’ ‘나도 참여하고 싶다’는 등의 문의가 줄을 이었단다. 얼마나 열정적인지 신청자를 받아 오디션을 봐야 할 지경이라고. 시작도 하기 전에 사람들의 관심이 지나치게 커져 부담이 적지 않지만 콘서트 취지와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고르고 고르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콘서트는 대중음악의 힘을 빌려 이제 걸음마 단계인 한국의 인권상황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이번 콘서트가 인권과 평화에 대해 근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