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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오르고 취업·인기학과 강세
수도권대학 수시2학기 전형 모집
2005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모집 전형이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일부 수도권 대학의 이번 수시 모집 지원자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별로는 의대·치대·사범대 등 취업에 유리한 학과가 강세를 보였으며 학교별로 전통적인 인기학과에도 지원자가 몰렸다.

또한 올해에는 대부분의 학교가 인터넷 접수를 받았는데 서울시내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3천5백원~5천원에 달하는 인터넷 접수 수수료를 학교측이 부담했다.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 크게 올라=이번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전국 1백83개 대학이 2005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9만6천2백9명의 40.8%인 16만1천5백60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수시 2학기(1백78개교, 14만2천6백60명)보다 5개 대학 1만8천9백명이 증가한 것으로, 이번 2학기 전형에서는 각 대학별로 수시전형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감과 입시전형의 다양화로 지원자수가 크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수시 2학기 모집 결과 경쟁률이 15.2대 1을 보여 지난해(6.78대 1)보다 2.5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국민과 특별전형까지 합치면 2만5천2백명이 응시한 것으로 교내에 2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주위 학교를 물색하고 있을 정도. 학교측은 이번 수시 2학기 전형에 지원자가 많이 몰린 이유를 학생부 반영 비율을 25%로 낮추고 논술 반영 비율을 70%로 높인데 따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아주대 전체 경쟁률도 20.94대 1로 지난해(7.06대 1)에 비해 3배정도 높아졌다. 이형천 입학처장은 올해 지원자수가 몰린 이유를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반영없이 적성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인하대 수시모집 Ⅱ-1에서도 9백16명 모집에 작년보다 2배 증가한 1만6천5백8명이 지원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학교별로 수시모집 지원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약대·사범대 등 인기학과 강세=지난주 수시 2학기 모집을 마감한 일부 수도권 대학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학교별로 전통적인 인기학과가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의대·약대·사범대 등 취업에 유리한 학과들에 수험생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는 의예과가 20명 모집에 4백50명이 지원 2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수교육과는 4명 모집에 79명이 지원 19.75대1의 경쟁률로 그 뒤를 이었다.

건국대는 서울캠퍼스 수의예과와 충주캠퍼스 간호학과가 각각 18.57대 1, 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도 의예과가 강세를 보였는데 서울캠퍼스 교과우수자전형의 의예과는 10명 모집에 5백16명 지원 5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려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과는 5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의대로 나타났으며 전통을 자랑하는 법대도 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 일반전형에는 약학부가 15명 모집에 3백80명이 지원해 25.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전형에서는 담임교사 추천자에서 사범대학 중 수학교육과가 10명 모집에 4백35명이 지원해 43.5대 1을 나타냈다.

아주대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부는 9명 모집에 4백22명이 지원한 교사추천전형의 간호학부로 4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교사추천전형, 글로벌 리더 전형 등 11개 전형의 전체 경쟁률 역시 간호학부가 36.6대 1로 가장 높았다. 의학부는 28.2대 1로 뒤를 이었다.

1천5백37명 모집에 9천5백70명이 지원, 경쟁률 6.23대 1을 기록한 연세대(일반우수자 전형)는 의예과가 서울캠퍼스 12.75대 1, 원주캠퍼스가 9.92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간호학과 9.07대 1, 물리치료학과 8.18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화여대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교직계열에 지원자가 몰렸다. 5명 모집에 1백57명이 지원, 31.4대1을 기록한 초등교육과가 가장 높았고, 약학과 31.33대1, 과학교육과 19.36대 1 수학교육과 16.67대 1 등 순으로 나타나 사범대학이 강세를 띄었다. 인하대도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의 수학교육과가 53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 최고 경쟁률 학과는 서울 캠퍼스의 경우 의학부로 38.8대 1이며 안성 캠퍼스는 연극학과로 74.9대1이다. 또 약학부(32.4대 1), 생명과학과(33.9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영어교육과, 교육학과 등 교육관련 학과들도 2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의 경우 ‘21세기 한양인2’전형에서 컴퓨터교육과가 18대1로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인기학과인 의예과(75.57대 1)와 사범대 국어교육과(70대 1) 지원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접수 확대=인터넷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대부분의 학교들이 원서접수를 인터넷으로 받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접수 대행사들이 수험료 외에 3천5백원~5천원의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험생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납하고 있는가하면,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한양대 등 서울시내 일부 대규모 대학들은 “접수비는 인터넷 업체 사업 수익인데다, 교통비에 비하면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든다”는 등의 이유로 학생들의 부담으로 하고 있다.

취재팀 공동취재, 정리=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9-11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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