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사람은 강릉대 조명석 교수(전자공학). 조 교수는 IMF 이후 극심해진 명문대 위주 전형에 “취직도 안 되는데 공부해서 뭐하느냐”며 자포자기하던 학생들에게 ‘미국 명문대학원 진학’의 꿈을 심어주고, 현실화시켰다. 가능성을 반신반의하던 학생들을 설득해 2005~2006년 24명을 미국 유수 대학원에 진학시킨 과정이 세심하게 서술됐다.
언론과 세간의 이목을 끌며 여타 대학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기도 한 ‘강릉대 아이들’의 해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실력을 쌓으면 세상에 맞설 수 있다는 ‘의지’와 학벌사회를 넘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는 ‘관점의 전환’, 이 두가지다. 토익 200점대, 평점 1.5점대를 밑돌던 이 대학생들의 놀라운 변화는 사실 이미 알려진 ‘블루오션’이었던 셈이다.
저자 조명석 교수는 이를 “지방대엔 가망이 없다는 편견을 버릴 것”과 “안에 길이 없다면 밖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간단명료하게 제시한다. 또 책에는 졸업생들의 수기가 담겨 도전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으며,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된다”는 여운을 남긴 채 끝을 맺는다.
200면, 김영사, 가격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