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대학 졸업예정자나 미취업자를 대변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 현실에서 한국대학신문, 교수신문이 '대책본부'를 구성해서 활동하는 것은 대학에 기반을 둔 언론이 해야 할 역할이다"
지난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8 취업대책 간담회 및 취업정보 인프라 구축 시연회'에서 「전국 고학력 미취업자 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 위원장을 맡은 김우종 한국대학신문 주필과 공동주관사인 +교수신문 김시업 편집위원(성균관대 교수)은 개회사 및 축사를 통해 이렇게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결성된 대책본부가 내년 2월 대학문을 나서는 대졸 +미취업자 30만명의 일자리 찾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첫 번째 +공개사업이다. 이날 대책본부는 취업알선기관마다 제각기 다른 형식으로
구축되어 있는 구인정보 및 구직정보 입력 폼(Form)을 통일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 'JOB 21'이라는 이름의 통합 취업 정보 사이트를 선보였다.
한국대학신문 멀티미디어센터가 한겨레실업극복센터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강력한 구인정보 및 구직정보 검색 기능 △취업 준비생 편의
도모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 환경 △기업 및 정부 구인 구직 사이트와 통합 운영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대졸 미취업생의 일자리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시스템을 무료로 각 대학에 구축해 줄 예정이다. 다단계 검색을 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구직을 원할 때는 △고용형태 △업종 △직종 △전공 △나이 등을, 구인할 경우에는 △근무지 △학력 △전공 △직종 △임금 등을 검색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한국대학신문 멀티미디어센터 신한수 팀장은 "현재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취업정보망이 통합되어 있지 않아 취업준비생이나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JOB21'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기관, 경제단체, 기업에도 무료로 시스템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인프라 구축사업 외에 교육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대졸 미취업자가 30여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시킬 수 있는 기관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를 위해 취업 창업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도 99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대책본부가 추진중인 또 다른 사업은 '유급자원봉사프로그램'에서
미취업자를 흡수한다는 것. 정부에서 현재 추진중인 인턴십 제도가 기업에 한정되어 있는 반면 이를 비정부조직, 사회단체에까지 확대해서 정부지원을 받는 사회봉사원을 늘린다는 것이 계획의 골자.
대책본부 사무국은 "정부의 인턴십제가 사회단체까지 확대해서 시행한다고 하지만 사회봉사까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책본부가 +매개가 되어 사회봉사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책본부는 대졸 미취업자와 관련된 실업대책과 통계자료를 작성하고 실업관련 보고서 및 소식지 발간도 추진할 계획이다.